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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들었던 hTC를 떠나 아이폰 4S로 옮겼다. 제일 맘에 드는 것: 카메라. 나의 마음을 터치해준다. 그것도 기술의 힘으로.

지난 번 글에서도 짧게 이야기를 나눴지만, 기술은 감동을 위해 존재해야만 한다. 이 사진은 이 폰 카메라로 찍은 무보정 사진인데, 보는 사람들마다 와우 라고 하더라. Mission accomplished! (톰크루즈의 말을 빌리자면)

2011년이 전 세계적으로 수백년동안 지속되어온 구조에 금이 가기 시작한 한 해라면, 2012년은 더 큰 파괴와 창조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글로벌 격동의 한 해가 될 듯 싶다. The world we’ll be witnessing next year won’t quite be the world as we know of today.

중요한 건 평화. 평안. 샬롬.

모두의 삶이 평안과 기쁨 안에서 마무리되는 한 해되시길 기도합니다. ^^

융합시대를 위한 새로운 생각의 틀:

1. 이 기술로 무엇을 새로 할 수 있는가? 또는 무엇을 더 잘 할 수 있는가? 같은 비용으로 똑같은 걸 얼마나 더 많이 할 수 있는가?

2. 어느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가?

3. 사람들에게 어떻게 유익을 주는가?

여기까지가 구시대의 발상이라면 지금부터는:

4. 이 기술로 어떻게 사람들이 감동하고 감탄하고 놀랄 것인가? 어떤 “와우” 체험을 할 것인가?

5. 디자인이 여기서 왜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첫째, 그냥 단순히 예쁜 디자인이 아니라 목적과 목표가 명확한 디자인, 둘째로 감성적으로 아직도 ‘와우’를 자아낼 수 있어야 한다. 내 제품은 그런가? 스마트폰, 웹서비스, 자동차, 심지어는 재활용품 활용 리디자인/업사이클링 등 모두 그 예제 아닌가?

여기가 바로 인문학과 공학과 경영학이 만나고, 창의력과 상상력이 빛을 발하는 곳이다.

상상력과 창의력은 생각보다 기초적인 곳에서 시작할 수 있다. 바로 인간이 원하는 것, 더 나아가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인간에게 앞으로 필요한 것”에 대한 고찰이 그 시작이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스티브잡스의 죽음을 슬퍼한 것 같다.

때로는 시간과 인내만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다. 특히 사람과의 문제에서는. 기다리는 법을 배우는 것은 리더가 되는 데 있어서 필수단계이다.

우리는 보통 우리가 일년동안 성취할 수 있는 것은 과대평가하면서도 십년동안 성취할 수 있는 것은 과소평가한다.

기다림이 중요한 이유는 무르익음의 단계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주를 시작하는 굿모닝 메세지 :)

Wow. 우와. 감동. 감탄. 철렁.

지금 우리 사회가 필요한 것이다. 한을 풀어주고 끊임없는 비교와 필요없는 패배의식에서 우리를 해방시켜줄 그 무엇.

기술의 발달과 DIY 아마추어 정신의 발달로 생각보다 이러한 감동은 쉽게 증폭될 수 있다. 예술가, 창의적인 마인드, 인류애로 그 재료를 삼고, 더 나아가 경험디자인과 상상력,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 상대방을 감탄하게 하는 이가 사회에서 인정받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융합형 또는 조화형 인재가 각광받는 이유다. 돈도 알아야 하고 아름다움도 알아야 하고 인간미도 알아야 하고 다른 문화도 알아야 하고 디지털도 알아야 하고 지구환경도 알아야 하고 팀웍도 알아야 한다. 아! 스펙 쌓기도 바쁜데 언제 이런 거를 또 배우라고?

답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이런 것들은 사실상 대부분이 개인의 열정과 즐거움을 통해서 얻어지기 때문이다. 더 역설적으로 표현하자면 커리어를 준비하고 계발하기 위해 하는 모든 활동을 제외한 대부분의 활동이 우리를 실제로 인력시장이 더 원하는 훌륭한 인재로 만들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감동과 감탄을 위해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예: 나가수 보기, 신형 스마트폰 알아보기, 해외여행가기, 교회다니기, 공연보기, 맛집찾기, 모이기, 3D 시청하기 등등)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격언이 있다.

“Life is not measured by the number of breaths you take, but by the moments that take your breath away.
(인생은 얼마나 많이 숨을 쉬냐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숨이 멎을듯한 의미있는 순간이 얼마나 되느냐로 그 가치가 결정된다.)

이 급하게 써진 포스트는 정말로 큰 감동을 주는 TED 강연으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난 이 강연을 보고 (창피하게도) PC 앞에서 기립박수를 했기 때문이다.

Benjamin Zander(보스턴 필하모닉 상임 지휘자) on music and passion
Benjamin Zander has two infectious passions: classical music, and helping us all realize our untapped love for it — and by extension, our untapped love for all new possibilities, new experiences, new connections.

http://www.ted.com/talks/benjamin_zander_on_music_and_passion.html

(링크 따라 가서 “Subtitles in available” 에서 Korean을 선택하면 한글자막이 나옵니다.)

얼마 전에 트위터에 올린 글인데 오늘 문득 같은 생각이 또 나서:

20대는 50대가 가진 것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고, 50대는 20대가 가진 것을  가지기 위해 노력한다.

변화가 너무나 빠르다. 감을 잡을 수 없다.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는 이유는 두 가지 정도를 들 수 있는데, 하나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하여 전 세계의 정보망이 연결되었다는 것, 또 하나는 그 속도에 사람들의 노력의 레벨이 끊임없이 끌려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의 장점은 모두에게 기회가 생각보다 쉽게 돌아온다는 것이다. 그토록 많은 이들이 고민해오던 ‘평등’의 장이 조금 넓어졌다. 최소한 기회의 평등에 있어서는.

단점은 모두에게 엄습해버린 불안의 심리이다. 앗 하는 순간 뒤쳐져 버린다는 불안감.

불안이 사회를 지배하는 심리가 되어버리는 순간 사람들은 영웅을 찾기 시작한다. 전에도 생각을 밝힌 적 있지만, 이 사회가 (최소한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문화적 코드는 “선”한 것과 “쿨”한 것이다. 그런 사람과 브랜드에 시대가 열광한다.

내가 진짜로 두려운 것이 하나가 있는데 바로 사람의 달려가는 속도, 또는 시장의 효율성을 뛰어넘는 기계화가 도래하는 세상이다. 매트릭스까지라고는 부르지 않겠지만, 사람보다 더 빨리 세상 사람들의 생각을 읽는 시스템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다.

이런 시스템은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이 아니라 작은 부분들이 복잡계적인 성격을 가지며 유기적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섭게 증식해나갈 것이다. 우리가 구글의 성장을 통해 목격하는 것이 이런 시스템의 한 파편이다.

어느 순간 우리는 이 시스템에 종속될 것이고 (이미 어느 정도 되었다) 정보의 투명성에 대한 제도적, 문화적, 경제적 강제성으로 인해 인간의 본래의 모습에 가까운 모습을 지향하는 이들이 사라져갈 것이다. (혹자는 이를 인류의 진화의 다음 단계라고 부르며 크게 기뻐할 것이다.)

이 변화는 저항할 수는 있지만 막을 수는 없다. 똘레랑스라는 달콤한 유혹을 통해서 순식간에 우리의 머리속을 지배할 것이다. 태풍이 한번 지나가면 에너지가 평형에 이르듯이 몇 번의 태풍이 지나갈 것 같다.

오늘의 기도

Posted: 2011/06/11 in Uncategorized

(기독교인으로 개인적인 신앙의 글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당신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당신의 나라가 임하며,
당신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그렇게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우리에게 오늘 하루동안 먹을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 사이에서 죄지은 자를 용서해 준 것처럼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지 않게 하시고,
제발 악에서 구해주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영원토록 아버지께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우연히 발견한 소셜미디어 소개 영상. 아 다음세대재단의 센스는! 모두 좋은 연휴 되시길! :)

흡수된 영혼

Posted: 2011/06/01 in Uncategorized

나는 방금 강남역 근처를 걸었고 주위에 걷는 이들을 두리번거리며 지켜봤다.

그들은 대부분 자신의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고 있었다. 순간 든 생각들:

1. 영화 Wall-E의 사람들과 우리는 무엇이 다를까.

2. 영화 매트릭스의 사람들과 우리는 무엇이 다를까.

3. 다양한 디지털/미디어 기술의 발달은 우리의 마음을 그 순간 우리를 둘러싼  물리적 환경에서 내 손에, 내 앞에 있는 미디어의 세계로 옮겨 놓았다.

4. 중요한 것은 결국 우리가 어디에 주목하고 있는가, 미코노미에서 말하는 주목경제, 또는 attention economy다. 내가 마음을 주고 있는 그 대상이 그 순간 나에게 가장 의미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5. 지금 세대는 ‘쿨’한 것과 ‘선’한 것에 마음을 쉽게 뺏긴다. 눈이 쉽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6. 굶어 죽을 정도가 아니라면 우리는 삶의 ‘의미’를 위해 산다. 내가 많이 좋아하는 김정운 교수님이 얼마 전 승승장구에 출연해서 우리 한국이 지금 삶이 많이 퍽퍽한 이유는 감탄할 일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시는데 100% 공감했다. ‘미투’ 버튼을 100번이라도 눌러주고 싶었다.

7. 감탄 또는 “wow”의 순간은 기록이 아니라 경험과 추억으로 우리 마음 속에 남는다. 내가 좋아하는 한 영어 격언:
“Life is not measured by the number of breaths you take but by the moments that take your breath away.”

8. 최고의 경험과 감탄의 순간을 제공할 줄 아는 서비스와 기업이 대박난다. 그리고 한 10년 후부터는 ‘경험디자이너 (또는 경험설계사)’라는 직업이 최고의 직업이 될 것이다.

9. 그러나 최선의 경험과 감탄은 타인을 위해 대가없이 제공하는 희생과 사랑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

10. 이 사랑을 아직 못 만나서 우리 인간은 아직도 그 무엇인가 more를 갈구한다.

우리가 마음을 주고 있는 대상이 우리를 노예 삼는다. 그 대상이 사람이든, 노래이든, 이미지이든, 게임이든, 자연이든, 책이든, 특정 생각이나 감정이든, 신이든, 나의 소유물이든, 돈이든지간에.

마음을 지키는 것이 어느 때보다도 어렵고 그래서 마음을 지키는 훈련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 나의 hTC폰에서

영어에 anti-social(안티 소셜)이란 단어가 있다. 친구들도 하나도 안 만나고 주위 사람들과 아무런 교류가 없이 혼자 뭘 하고 지내는지도 모르게 살면 듣게 되는 소리다.

어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만들면 대박칠까 고민하다가 지금 시대가 필요한 서비스는 바로 ‘안티소셜네트워크’라는 결론을 내렸다. 요는, 요즘은 소셜네트워크에 사람들이 너무 중독되어 내 친구의 일거수일투족 feed만 보다가 하루가 가버리니, 끊임없이 소셜네트워크에서 멀어질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기능은 다음을 포함한다:
1. 하루에 세 번 이상 로그인하면 사흘동안 차단되어 로그인을 할 수 없다
2. 하루에 5개 이상의 댓글을 남기면 내가 남긴 지난 5일동안의 기록이 삭제된다.
3. 너무 많은 멤버에게 동시에 친구 신청을 하면 서비스는 나를 “변태” 또는 “성격파탄자”라고 전자발찌를 묶어서 모든 사람들이 나의 친구신청을 자발적으로 거절하도록 한다.
4. 맘에 안 드는 친구들은 무명으로 ‘왕따’ 스티커를 붙일 수 있다. Facebook “like(좋아요)” 버튼의 반대 개념.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You’re disgusting” 정도?
4. 이미 소셜네트워크에 중독된 내가 이런 온라인상의 관계 단절에 힘들어서 허덕이게 되면 아주 큰 “헬프미” 버튼을 누를 수 있게 한다.
5. “헬프미”를 누르면 나의 핸드폰으로 밝고 아름다운 음악이 배경에 깔린 문자가 날아온다. “방 밖으로 나가서 연애하세요!”라고.

아!… 결국 나도 블로깅하고 소셜네트워크에 링크 남기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