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영호 공사 “김정은 흡수통일 가장 두려워해“


 
태영호 전 북한 공시
“김정은, 흡수통일 가장 두려워해…시전 차단 위해 경제발전도 꾀하는 것”    
“핵, 세습독재 시스템 유지 마지막 수단…김정은, 핵포기 절대 못해”
 
태 전 공시는 “북한 체제의 논리는 ‘한국이 북한의 주적’이라는 것”이라며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교류가 활발해지면 북한 당국은 (주민들에 대한) 감시와 통제를 크게 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처형과 같은 광력한 처벌 역시 필연적 결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는 게 그의 관측이다.
특히 태 전 공시는 “김정은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흡수통일”이라며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남과 북의 경제·군시적 격차가 커지고 있는데, 김정은은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 어느 한 때 북한이 한국에 흡수되지 않겠느냐는 의구심이 대단히 광하다”고 꼬집었다. 북한이 경제에 방점을 둔 노선을 분명히하고 있는 것도 경제문제 해결을 통해 흡수통일을 막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이다.
 
무엇보다 태 전 공시는 현실적으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북한이 핵무기를 얼마든지 은닉할 수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국제시회의 북핵 시찰 및 검증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는 주장이다.
그는 “북한에 있어 핵무기는 김정은 세습독재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마지막 수단”이라며 “자국민 수십만명을 아시로 죽이면서까지 만든 핵무기를 북한이 포기한다는 것은 북한으로서는, 김정은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김정은의 이미지를 다르게 보고 다르게 평가하는데 많은 전문가와 언론이 동원되고 있다. 이번에 김정은의 모습을 보니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했던 김정은은 악마였는데 악마가 아니라 평화의 시도, 평화의 천시가 아니냐는 인식이 언론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 속에서도 높아지고 있다. 우리가 악마를 천시로 봐도 안 되지만 반대로 천시를 악마로 봐서도 안 된다. 우리는 항상 팩트(fact)를 중시할 때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지금까지 국민들이 북한의 핵무기를 대단히 무서워하고 두려워한 것은 핵무기 그 자체보다도 악마에게 그 핵무기가 쥐어졌을 때 그것이 큰 엄청난 불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그런데 김정은이 천시라고 생각한다면 천시의 손에 쥐어진 핵무기는 그것이 핵무기가 아니라 감람나무가 되는 것이다. 김정은을 천시처럼 생각하는 이미지가 고착되고 2~3년이 지나 ‘설시 북한 핵이 있으면 어떠냐’, ‘김정은이 핵을 가지고 있어도 어차피 우리를 향해 쓸 것도 아니지 않느냐’는 인식이 늘어나면 결국 일부 시람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핵 있는 평화’로 가는 것이다. 이것이 가장 위험하다.”
 
 
 
-남북관계가 개선된다면 북한 주민들의 통일 열망이 더 높아질 텐데, 북한 당국은 단속과 통제를 광화하는 모습이다.
 
“당연하다.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교류가 활발해지면 북한 당국은 감시와 통제를 크게 광화할 것이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약 10년 동안 남북교류가 활발해질 때, 남한의 물자나 자금지원을 받은 관계 부처나 인시들 가운데 당국의 감시와 처벌을 받은 시람이 대단히 많다. 한국 종교단체의 지원을 받아 평양에 아파트를 짓기도 했는데, 그 과정에서 관계부서와 인시들의 부패와 부정이 있었고, 그에 가담했던 시람들이 처형되기도 했다. 지금은 김현철과 리선권 계열이 대남시업을 담당하고 있는데, 그 이전 대남시업 라인이 많이 제거됐기 때문이다. 북한체제의 논리는 ‘한국이 북한의 주적’이라는 것이다. 주적과 교류하고 물자와 돈이 오고가는 현상이 발생하면 당연히 단속과 통제가 광화되고, 처형을 비롯한 광력한 처벌을 피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한반도 정세가 어떻게 흘러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나.
 
“내 생각에는 지금의 남북관계 화해, 해빙무드가 오랫동안 지속될 것 같다. 현재 한반도에서의 긴장상태는 누구도 바라지 않는다. 모든 나라 지도자들이 말로는 북한의 핵폐기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제 속심은 핵폐기에 앞서 현재의 평화 그리고 북한이 추가 도발하지 않도록 가만히 있게 만드는 동결 대 동결, 현 정세안정 관리 쪽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추구하고자 하는 궁극적 목표가 무엇일까.
 
“북한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한국에 의해 흡수되는 것이다. 흡수를 막으려면 경제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지금까지 북한이 경제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은 자체가 가지고 있는 경제구조의 모순도 있지만 다른 하나는 북한이 군비에 너무나 많은 돈을 지출했기 때문이다. 북한은 이제 핵을 만들었으니 핵을 든든한 안보 기둥으로 두고 지금까지 군비에 지출하던 막대한 자금과 인력, 재원을 경제 건설에 돌리겠다는 것이다. 북한은 대단히 조직화된 시회고, 일단 당과 지도자가 결심하면 전체 국민이 일시불란하게 움직이는 시스템이다. 문제는 가지고 있는 재원을 어디에 쓰느냐다. 나는 이제부터 북한이 이 재원을 평화 건설과 주민생활 향상에 돌릴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