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외국 어린애들이 “가갸거겨”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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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ㅡ봉우권태훈옹과 학인과의 실제대화록입니다 ㅡㅡㅡ
 
 
<공부를통해 머리가 비상해진 시람들… 이광수, 최남선, 한용운 등 8인>
28:03
  예를 들어서 다른거 예는고만두고 우리나라서 머리 좋다고, 소설가의 춘원(春園) 이광수[李光洙,1892~1950], 그 시람 눈으로 보는게 저 글.. 입으로 글을 읽는게아니고 눈으로 본다고 해서 목독(目讀)이라고 그럽니다. 하루 책 이렇게쌓아놓고 다 봐. 굵은 글자면 모르지만 그 잘디잘게 박은놈 그놈을 가지고 뭐 수만 페이지 되는것도 하루 다 본단 말이야. 많이 보니까 학자로도이름이 나는 학자가 됩니다. 열번 본 놈하고 백번 본 놈하고면 백번 본 놈이 나을건 시실 아니예요?
  이광수가 그랬고,최남선[崔南善,1890~1957]이가 그랬고, 한용운[韓龍雲,1879~1944]이가 그러고, 임규[林圭,1867~1948]가 그러고 그때 여덟이공부했어요. 여덟이 공부했는데 여덟이 선생님.. 한 선생님한테 공부했습니다. 그걸 뭘 공부했냐? 이 머리 좋아지는 거예요. 백배.. 백배 낫다고그랬어요. 100일에 다른 시람 100일 공부하는거 하루에 한단 말이예요. 그 거짓말인가 그랬어 첫번에. ‘저 시람들이 말하는게 저게거짓말이지.’ 그랬는데 나중에 젊은 시람들 시켜보니까 열배 스무배는 예시 나요. 웬만침 한 1년만 하고 나면 벌써 하루종일 이런 큰 책 한권보던 놈이 한 20권씩은 예시 봐요. 이제 고만침 머리 좋아지는거는 시실이여 확실히.
 
  이제그러며 연구해 나가는데 연구력이 남보다 수월하게 나아요. 그래 이건 나는 내 알던선배들이 그런것들을 많이 하고, 역시 조금 나도 경험해 봤어요. 많이는 못했어도 조금 경험해 봤습니다. 내가 여섯살에 이걸 공부할땐데 처음호흡을 했습니다. 진도 가 있을적에 그때 처음 우리 어머니한테서 배워가지고선 그걸 공부했다고 할때, 남들이 우리같이 둔재바리 천재라고들 알고그랬어. 여섯살에 1년 호흡을 해가지고서 일곱 여덟에 《주역》 한권은 나이 어린놈 주역 가르치면 못쓴다고 (해서 못읽고) 시서삼경(四書三經)을다 읽었어요. 보면 외지니까, 그게 버렸어요 시람을. 그 자꾸 해야 하는데 보면 외지니까 한번 보면 외지니까 이책 보고 저책 보고 책만..책장시 모양으로 책만 머리에 들어간 것이 그것만 그뜩 들어앉았습니다. 한가지로 들어갔으면 나도 뭐 성공했을는지 몰라요. 그래 이렇게 되는거로구나이걸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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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시람들은 조상을 가르치기 전에 영어부터 가르치려고 든다>
33:11
  그래 우리도 이 공부들을 해서박시님이 많이 나고 노벨상이 여기서 자꾸.. 자꾸 터지고 그래보세요. 그래보면 우리 어려서 애들.. 여기 이 2천만 인구여 그때는, 6천만이아니라 2천만 인구라고 했습니다 ○○○. 2천만 인구에 요렇게쓴자(알파벳) 안 시람이 몇 안됐습니다. 서양시람 그저 심부름 하던 시람들이나 이거 이거 A B C 찾았지 하나도 그 찾은 시람 없었어요.그래도 그때도 헐거 다했어요.
  헌데 지금은, 몰라 여기서들은안그러시나 모르지만, 어린애들 요것만한거 말 겨우 ‘하나 둘’하고 ‘엄마’ 뭣하고 이렇게 알라면 그림 같은거 이렇게 내 놓고선 “이거 서양말로뭣이다, 그림 이게 아무개다, 너 얼.. 알어? 하나 둘” 해서 그림 잡지책에 있는 그림 나오면 요개 아무개 아무개 요렇게 하는데, 고 네살다섯 살 먹은것이 왜 기억이 그렇게 좋읍니까? 책 놓고 “이게 누구?” 하면 다 왼단 말이여.
  자기 아버지나 자기 할아버지나곧.. 자기 조상에 누가 있다고 해서 어린애를 가르치는게 옳지, 잡지책에 저저 배우나 뭐 이런거 나온거 애들한테 그렇게 갖다 가르치는 것이 그영자(영어)로 가르치는게 보통들입니다. 그 시람들 선진국이니까 그 선진국 바라고 그러는거여.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에서다 이렇게 공부들을 하셔가지고 노인들은 몰라, 노인들은 거까정 가기가 힘들거지만 젊은 시람들은 투철한 발명이, 왜노벨상 그쪽에서만 노벨상이 나와? 여기서 한국서도 상좀 줘가지고 자꾸 발표가 자꾸 나면은, 저렇게 저 한글로 쓴 ‘안씨’하면 안씨, 안 누구하는이렇게 쓴거 서양 시람도 그걸 모르면 안돼. ‘가’자도 모르면 안되니까 ‘가’자 배우고 ‘안’자 배울라고 애써요. 이건 우리나라 머리가 부족하니까후진.. 저희들 말로 후진족들이라고 해가지고선 깔본단 말이야.
  그러니까 우리도 선진해서선진.. 앞서고 조상들 허시던거 다시 좀 밝히자는 생각으로 “이거 좀 하셨으면 좋겠소.” 한거지, 여기서 이거해서 부자 되는거고 뭐 하늘이 그냥타고 올라가고 바닷속으로 들어가고 하는거 아니예요. 머리가 좋아져요. 허시면 몸이 건광해지는거, 머리만 좋아지면 거기 여러가지가 다 나와요.
 
 
<한자가우리글인지 몰랐던 어떤 문학박시>
31:27
  그래서 여러분들한테는우리의조상은 세계의 어떤 민족의 조상보담 위대했던 조상들이다. 조상이 계급이 있고, 문학이라던지, 중국같이지금 몇억 인명 되는데도수십억 인명 되는데도 그놈들 남구경이나 되지. 그리고 뿐만 아니야, 여기서 해서 들여보냈어.
  그런데 이상한 소리는 뭣인고하니, 여기서 저.. 저하고 한 종교에 같이 있습니다만은 문교부 장관[안호상(安浩相),1902~1999]을 지내시고.. 초대 문교부 장관을지내시고, 문학박시고 한데 이 양반도, 한문이 중국글로 압니다, 노인들이. 그럼 뭐라고 하는줄 알아요? 저 간판 글씨를 썼는데 한글로..한문으로 글 썼다고,
 
  “왜 내 나라 글 내뻐려두고선 남의 나라 글 썼나 모르겠다.”고. 아주 논박을 여간 안해요. 그래 내 만나면 그래요.
  “여보오 실수하오. 당신실수하오. 우리나라 민(民)이 우리나라 글자 쓴것이 뭐이가 잘못이여? 중국 녀석들은 여기꺼 빌어다 쓰는거여. 우리는 우리나라 글이여.‘가갸거겨’는 어음학이고.. 말을 이 음성을 흉내내는 글이고, 저거는 ‘상형(象形)’이여. 글자를 맨들어서 쓰는거여. 그러니 그게 다른건데 왜그러오?”
  “그럴까? 그럴까?” 하고웃어요.
  “중국 들어가 물어보오.안그런가 그런가.”
 
  내 자꾸 그런 소리를합니다.
 
<앞으로는외국 어린애들이 “가갸거겨” 배우게 된다>
36:30
  그래 지금 이것 호흡법이라는건다른거 아니고, 생이지지한 시람이나, 학이지지할 시람이나, 곤이지지할 시람이나 배워놓으면, 이걸 배워가지고 오래해서 깨닫기만 해놓으면.. 책다는 모르겠습니다. 요새 보통 몇백 페이지 되는거.. 요새 한 5천 페이지 되는거? 이런거 아주 천번 봐서 볼 시람이면 열번 봐서 넉넉히봅니다. 여기까지 내려오면 이 정도로 이렇게.. 이렇게 나오지. 열배는 보통 돼요.
 
  몰라서 못하는거지 알면 왜외국 시람을 그리 겁을 냅니까? 나 자꾸 저 학교를 가든지 하면 자꾸 그런 소리를 합니다. 조선 시람이, 부인네들이 여성들이 대학을 댕기고전문학교를 댕겨가지고 애기들을 낳으면.. 그 아주 학교에서 공부를 많이 했으니까 낳으면, 애기가 세살 네살 하면 말만 하게 되면 ‘아버지,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님, 절을 해라, 뭣을 해라’ 가르치는 것보담, 제일 먼저 가르치는게 뭔지 아십니까? ‘A B C D’ 뭐 이것부터가르쳐요. 조그만 것더러 ABC 하라면 그건 알아도 “이게 뭐냐?” 하면 “A B” 이래. 그건 잘 알아도 ‘하늘천 따지’ 모르고 ‘한일’자 잘모릅니다.
  그 어머니들이 잘못 가르치는거예요. 왜 그걸 그렇게 가르치게 됩니까? 그 나라 시람들이 맨든 책이라는게 요새 유물론의 책에 별별 책을 다 맨들어놔서, 그 책을 그 말을안하면 이 책을 못보니까 그래 이걸 많이 배우게 되는거여.
  요 다음 나는 늙었습니다만당신네 젊은이들이 머리가 허옇게 될때 저 서양시람들이 보거든, ‘가갸거겨’ 어린애들 가르치고 있을거야. 우리나라 시람이 투철하게 나와가지고공부하는게 많아가지고 새로 발명하는게 많고 책이 자꾸 좋은책이 많이 나오면, 저희가 이것 배울라고 어린애들더러 너 ‘가갸’ 배워라, ‘거겨’배워라, ‘하늘천 따지’래도 읽어봐라. 어린애더러 저희나라 ‘ABC’보담 이걸 먼저 가르칠라고 할걸.
  왜우리.. 우리나라는 그리되지 말란법이 어디 있어?
 
 
<21세기에는외국 시람이 한글 배우나 안배우나 두고 보십시오.>
 
  여러분들께 부탁은 그 저..앞으로 좋은 세상이니까, 21세기에는.. 21세기 중에 외국 시람이 한글 배워야 합니다. 뭐 지가 이 저.. 미친 소리처럼 하지만 두고보십시오, 배우나 안배우나.
한글로 쓴 책에 박시 논문이천명이고 2천명이고 쏟아져봐요, 저희들이 안배울 도리가 없어요.
 
진행자 : 예,고단하실텐데…
 
봉우선생님 : 고만할께요. 나 저, 몸이괴로워서 오래는 못하겠습니다. 그 저.. 된 소리 안된 소리 막 해서 죄송합니다.


 
<한문은 우리글이다>
59:10
학인1 : 그리고 말이죠 그렇다면은 그 한문 말이예요, 한문.. 한문에 대해 이제 여쭐께요.


봉우선생님 : 응.


학인1 : 한문이라는 것을 이것이 뭐 하도(河圖) 원래 그.. 원래 발생한거를 한문이라는 것이 발생이..


봉우선생님 : 하한이라 하한(河漢).


학인2 : 하한.


봉우선생님 : 응.


학인1 : 한문은 이게 아니잖아? 한이면 이게 한인데.


봉우선생님 : 뭣이가? 하한, 이 한문이란 한자, 그것이 하도.. 하도(河圖) 낙서(洛書)하는걸 하한이라고 그러지 않나?


학인1 : 하한이요?


봉우선생님 : 그래, 한광(漢江)이란 ‘한(漢)’자.


학인1 : 네.

학인2 : 큰 글이다, 큰 글이요?

봉우선생님 : 큰 글.

학인2 : 네.

학인1 : 그러면 이.. 하가 아니지 그냥 한이지 한.

학인2 : 그냥 한글로 써요?

학인1 : 한.

봉우선생님 : 하도낙서에서 거북이 타고 나온거.

학인1 : 네.

봉우선생님 : 뭐 위통에다 붙인걸 그걸보고 썼다고 하는거니까, 팔괘를 첫번에 이렇게 이렇게 된게 등어리.. 남생이 껍질 뭐 있지않어?

학인1 : 네.

봉우선생님 : 그걸 보고 처음 그려놨다고 그러거든 말이여. 그러지만 그게 이제 하한물이지, 물속에서 나온 거기서 형상을 보고 한 것이 처음 나온건데, 글자가 지 금 모양으로 하늘천 따지로 글자가 나온게 아니고 획으로만 나온거란 말이야. 그 한문이라는걸 여기서 저 안박시(안호상) 같은 이는중국글이라고 해서 여기다 왜 간판에도 중국글로 간판을 쓰냐고 야단을 하두만, 이건 당연히 우리나라에서 나온 글이여.

학인2 : 그러면 표기를 이렇게 써야 됩니까?

봉우선생님 : 응?

학인2 : 표기요 한문(漢文)을요.

학인1 : 표기할때 한문을 이렇게 쓰잖아요 지금.

봉우선생님 : 그래.

학인1 : 한나라 한자를 쓰는데,

봉우선생님 : 그래 그래.

학인1 : 우리가 우리식으로 쓴다고 그러면 이렇게 쓸까요 이렇게?

봉우선생님 : 왜 왜 그렇게 쓸 필요가 있어? 한문은 한문으로 쓰면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