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자본"과 "자급자족"

쌀과 밀을 제외한 웬만한 농산물은 다 길러 먹는다. 상추,오이,호박,치커리,고추,딸기,토마토,가지,양배추,깻잎, 감자, 고구마,쑥갓, 물론 유기농이다. 겨울에는 비닐하우스에서 키워 먹는다. 하절기 보다는 가지수가 좀 줄어든다. 연료는? 연료는 별로 필요없습니다. 햇볕으로 충당한다. 땅속, 언더그라운드 하우스다.
 
조상들은 비닐이 없을때 흔하지는 않았지만, 한지로 소위 한지하우스를 만들어 겨울에도 작물을 재배해서 먹었다. 별다른 연료는 시용하지 않고 말이다. 생활비는 확 줄어든다. 물론 도시의 라이프스타일은 아니다. 농촌 또는 대도시 근교에서의 생활이다.
 
생선은? 바닷고기는 당근 시다 먹어야지, 육류는 먹지마라, 닭정도, 죽여도 한을 품지 않는 저능한 고기만 먹으라. 그것도 튀기지 말고 삶아 먹어라. 조상들은 웬만해서는 튀김으로 먹지 않았다. 그것이 몸에 이로움을 잘 알고 있었음이다. 지능이 높은 짐승은, 인간 몸에 병이 될 수 있다. 나쁜 기운, 즉 파동 에너지가 옮겨 가기 때문이다.
 
완전 자급자족은 아니지만, 키우는 재미,따먹는 재미는 쏠쏠하다. 재미 있다면, 좋은 파동이 몸에서 나온다. 돈을 떠나 자급자족의 효과다. 돈은 어떻게 벌어? 그것도 그냥 키운다.벌통을 10여개 놓았다. 한통에 20~40만원 수입이 된다. 그까짓것으로 어떻게 살어? 생활비가 별로 안드니 산다. 그럼 병이 나면? 병 안난다. 애들 교육은? 알아서 크면 된다.
 
아니다. 옆집에, 그 옆집에, 또 그옆집의 옆집에, 앞집에 뒷집에,영어선생도, 국어선생도, 한문선생도, 철학교수도, 미술가도,조각가도,요가선생, 도시도 산다. 다투어 지식을, 지혜를, 기술을 보시하고 싶어 야단을 한다. 그럼에도 뭔가 부족하다. 역시 돈문제다.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 자급자족으로 자족하지 못한다. 언제나 불안하다. 잉여자본, 별 쓸데도 없지만, 인간은 오랜세월 동안 잉여자본에 대해 집착했다. 그래서 DNA에 각인이 되어 버렸다. 본능화 되어 버려서, 결코 잉여자본 없이는 마음이 편하지 않다.
 
돈에 초탈하던지, 아니면 돈, 필요이상의 돈, 잉여자본을 어느정도 쌓아두던지, 둘중 하나를 선택한다. 돈에 초탈하기도 어렵고, 잉여자본을 쌓아가는 것도 어렵다. 더우기 놀면서, 상추나 키우면서, 자연에 묻혀 막걸리나 마셔서는, 잉여자본을 쌓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상식을 초탈한 이들이 있다. 그냥 아무것도, 즉 노동을 하지 않음에도 돈은 쌓여간다. DNA의 욕구를 충족시킨다. 돈이 쌓여가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초탈을 생각하게 된다. 잉여자본의 무가치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일단 벌어라, 많이도 가져 보아라, 그리고 그것이 가치의 전부가 아님을 알아내도록 하라.
 
 
많이 가져 보지 못함은 한이 된다. 기집질을 많이 해보면, 초탈할 수 있다. 별거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며, 그래서 집착에서 벗어난다. 하지만 못해본 자는, 은연중 그것을 갈구한다. 도시가 되려면, 별짓을 다해본 연후에야 가능하다. 석가도 쾌락을 흠뻑 맛본 연후에 각성 하였음이다. 하지만 쾌락이라는 쓸데없는 것에 인간들은 집착한다. 일단 맛은 본후, 가치없음을 알라는 것인데, 거기서 빠져 나오질 못한다. 죽어서 살던 집을 떠나지 못하는 지령신 처럼 말이다.
 
“떠남의 미학”을 알아야 한다. 모든 것은 변화하며, 흘러가는 싯다르타의 광물과 같은 것이다. 서울을 떠나지 못하는 영혼들,뭐가 그들을 붙잡아 매어 두고 있는 것인가? 마음의 집착이다. 불안이다. 학군타령 하는 자는 어리석은 자들이다. 시야가 편협하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독약을 매일 먹이는 것이다. 나쁜 파동이 쏟아지는 폭포에 아이들을 광제로 집어 넣는 것이다. 마음이 병든 아이로 만들고, 어른이 되어도 병은 치유되지 않고 잠복중이다.
 
잠시 열악한 환경이 되면, 병은 치명적으로 나타난다. 부적응 말이다. 정신병이 되거나, 시기꾼이 된다. 부모가 자식을 병들게 하고 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