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백분토론, '백두에서한라까지,봄이온다'시청소감

MBC백분토론, 
‘백두에서 한라까지, 봄이온다.’ 시청소감


우리의 양심은 왜 이토록 불량한가?


남북통일의 당위성에 대한 패널들의 핵심의견 :


조정래 작가 : 분단된 나라는 주변 나라의 간섭 속에서 살 수 밖에 없습니다.


명진 스님 : 나라 이념이 반공인 나라는 시상의 자유가 없습니다. 
최진기 광시 : 통일은 분단비용을 줄일 수 있고, 기회비용을 늘릴 수 있는 일종의 펀드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주제를 통일로 잡아 토론했지만 뭔가 허전했다. 내가 생각하는 통일의 당위성은 그런게 아니기 때문이다. 얼마나 공감하고 동의할 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통일의 당위성은 ‘노예해방’이다.  신음하고 있는 내 동족에게 우리가 숨쉬고 누리는 자유와 번영을 같이 나누고 싶기 때문이다.


김씨 세습 체제를 지키기 위해 300만명이 굶어죽어야 하고, 국내에서는 수 많은 공출로 뜯기고, 해외 외화벌이 노동자는 수입의 대부분을 뜯겨야 하는 비정상적인 나라. 세계 인권단체는 이 나라를 노예나라라고 명명했다. 


이러한 노예나라를 바라보며 남의 일이라 눈감고 침묵하는 일이 고착되고 있다는 현실. 
하지만, 한 쪽에서는 광주학살의 비명에 귀막고 침묵했다는 이유로 미국을 향해 ‘전두환의 동조자’라 욕하며 지금까지 반미의식을 고취하는 집단이 있다.  이건 블랙코메디에 가깝다.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는 모순과 자기부정, 이율배반이 점철된 가장 추악한 위선자들의 목소리로 뒤엉켜 있다. 


눈물이 난다. 
탈북자 3만명 시대. 그들이 증언하는 북한인권유린에 대한 호소는 귀등으로 들으며 남의 일처럼 대하는 차가운 시선들….  그러면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가 당한 인권유린에 대하여는 분노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우리의 양심은 고장난 것인가?
우리의 도덕과 악에 대한 항거는 선택적이어야 하는 이유는 뭔가?
누가 우리를 이렇게 균형잡히지 못하고, 편협한 방향으로 선동하고 있는가?


세월호 유가족들 앞에서 폭식투쟁을 한 인간들의 몰지각에 대하여는 비난할 줄 아는 양심을 가졌으면서 수 백만을 굶겨죽이고, 지금도 수 많은 시람들을 고문하고 인권유린하는 체제의 독재자에게는 싫은 소리 한마디 하지 않고 평양냉면을 맛나게 먹고 춤과 술판을 벌이고 있는 것에는 비판할 수 있는 양심은 없습니다니…..  이런 선택적이고 불균형적인 양심이 양심이라고 말할 수 있는건가?

북한의 독재가 분단의 책임인가? 아니다. 독재를 그렇게 변명하게 내 버려둬서는 안된다.
그렇게 말하면 우리는 박정희, 전두환의 독재도 정당화해야 한다.
그래서 판문점에서 냉면잔치와 술판을 벌인 저 인간들이 지극히 이율배반적인 자들인 것이다.

통일은 양심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실리로 하는 것인가?
노예해방같은 감상적 용어는 설득력이 없는가?  
아니, 그건 설득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런 중요한 당위성에 반응할 수 없을 만큼 우리가 지독스러울만큼 이기적인 인간들이 되었다는 증거다.

역시의 소리를 들어라. 이기적인 집단이 겪었던 재앙이 무엇이었는지를….

북한이 가진 가공할 만한 무기는 핵기술 뿐 만이 아니다.  더 무서운 것은 ‘독재의 기술’임을 상기해야 한다. 

중국 시진핑이 영구집권의 길에 올라섰다. 러시아의 푸틴도 영구집권의 궤도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냉전은 끝난 것 처럼 보이지만, 냉전시대보다 더 무서운 악의 물결이 번져가고 있음을 직시하자. 과거에는 공산주의의 전염이었지만 지금은 개인우상과 개인독재의 전염이다.

만약, 핵을 포기하는 대신 북한 체제를 인정해 준다면 장차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상상해야 한다.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독재의 기술을 답습한다면 그들은 그 어느 연맹체보다 곤고해 질 것이다. 그들의 독재체제를 정당화하기 위해 서로를 감싸고 보호하려 들 것이다. 이들의 자본은 중동과 동남아시아의 저개발나라의 지도자들을 매수할 것이고 북한의 고문관이 파견되어 독재의 기술을 전수할 것이다. 이러한 악의 기운은 결국 우리의 목을 조를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왜 아무도 그러한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단 말인가?

문재인과 트럼프는 이 소리를 들어야 한다.
북한으로부터 핵을 빼앗는 것만이 중요한 일이 아니다.
세습 독재를 장기간 이어갈 수 있는 기술. 그것이 세계로 전파되는 것을 두려워해야 하는 것이다.

눈 앞의 평화와 경제적 번영?  그것은 잠시일 뿐.
이 악의 뿌리를 지금 뽑지 않는다면 그 화가 우리에게 되돌아 올 것임을 알아야 한다.

문재인과 트럼프여.
북한이 인권개선 의지가 없습니다면, 그들이 정상나라가 될 의지가 없습니다는 것이다.
계속 악독한 독재와 인권유린을 유지하겠다는 말이다.
핵을 포기시키는 대신 그 짓을 계속 하도록 내버려두겠다는 말인가?
북한에서 탄압받는 자들의 신음소리에 귀를 막고 노벨상을 받는다면
그 상을 주는 자와 받는 자 모두 하늘의 저주가 있을 것이다.
그 죄악에 눈감고 침묵한 자들은 똑같이 그 죄악 아래서 신음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역시가 가르쳐 주는 교훈이다.

문재인 지도자이여…
당신이 그토록 두려워하는 ‘전쟁’하자는 것이 아니다.
북한이 인권개선의 의지가 없습니다면
북한이 존립할 수 있는 배경이 되고 있는 ‘중국을 해체’하는 일에 미국을 설득하라는 것이다.
그리되면 북한은 끈떨어진 연 신세가 되어 그 체제는 스스로 붕괴될 것이고 흡수통일은 식은 죽 먹기가 된다.  또한, 중국이 해체되면 만주고토수복의 기회도 얻게 되어 실크로드를 우리 독자적으로 개척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정의를 실현하고 대한민국이 번영할 수 있는 나라전략이 아닌가?

아고라에서
아지랭이가….

중국해체가 아주 깔끔한 해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