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우 인생 기록 :: 2008년 4월 23일

8. 태우's 미투데이 — 태우 @ 4:30 오전

이 글은 taewoo님의 2008년 4월 23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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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우 인생 기록 :: 2008년 4월 22일

8. 태우's 미투데이 — 태우 @ 4:30 오전

  • 여기는 샌프란시스코. Web 2.0 Expo San Francisco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많이 전할께요. (물론 여기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할 예정이지만 ^^) (웹2 0 샌프란시스코) 2008-04-22 23:16:17

이 글은 taewoo님의 2008년 4월 22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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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닥티비(ebadak.tv)를 소개합니다!

ebadak TV (1)

한참 웹 2.0 엑스포 이야기 중에 급작스럽게 올리게 되는 포스트 하나! 전에 잠시 소개한 적 있지만, 이게 바로 그때 말하던 “이바닥티비”!

자세한 소개는 이 쇼의 코호스트인 멜로디언양의 말을 빌려서!

이바닥티비라고 이름 붙인 어리버리 만담방송 ㅡ_ㅡ;의 첫 포스트를 방금 발행하였습니다.
얼굴 팔린다는 느낌에 쫌! 부끄럽지만, 큰 뜻(?)을 갖고 시작한 일이니, 잘 부탁드립니다. (굽신굽신)

이 채널을 통해
이바닥(IT or Web)에 작게나마 에너지와 열정을 불어넣고
숨겨져 있는 스토리를 발굴하고 롤 모델을 찾는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 앞으로 졸업하자마자 대기업 고고싱이 아닌,
한국의 기업가 정신이란 이런 거다!!
보여주며 스타트업에서 밤새고 있는 분들께 마이크를 들이댈 겁니다.
* IT업계에 이름이 알려진 분들께,
조금 뒤에 오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여쭙고자 합니다.
* 새로운 서비스가 런치했다면 그 뒷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처음이라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매주 1밀리미터씩 나아지는 모습을 지켜봐 주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

ebadak.tv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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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2.0 Expo SF] 첫날 - 워크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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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 첫날은 오전과 오후에 각각 하나씩 워크샵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전에는 Starting Up: Strategies for Financing & Growing Your Web 2.0 Startup, 오후에는 Building Next Generation Web 2.0 Applications 세션에 참석했다. 이 두 트랙을 고른 이유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나의 관심사가 열린 웹 생태계인만큼 첫 세션에서는 그 생태계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벤처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고 두번째 세션에서는 열린 웹을 구성하는 다양한 기술과 플랫폼으로서의 웹의 현재 모습을 짚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각각의 세션이 3시간씩이었던 만큼 앉아있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그리고 내용이 많아 모두를 기록하기도 어렵지만, 가장 기억에 남았던 몇가지를 나눠보려고 한다.

Starting Up: Strategies for Financing & Growing Your Web 2.0 Startup

이 세션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벤처가 VC 펀딩을 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제대로 된 곳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어떤 모습을 갖춰야 하고 어떤 것들을 구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다. 이쪽의 생리가 있고 실리콘 밸리라는 특성상 기억해야 할 것이 많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바로 Rob Hayes의 이 말이었다.

자본은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풍부하다. 아이디어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모든 결정은 앞으로 벤처들이 하고 싶은 일을 어떻게 진행할 것이며 왜 그렇게 하는가에 의해 결정된다.

즉, 돈도 많고 아이디어도 많으니 실행에 대해서 어떠한 논리를 가지고 있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자본과 아이디어가 모두 풍족하다. 솔직히 부러운 생각이 좀 들었다. 결국에는 이 회사의 목적이 무엇인지, 그리고 회사를 움직이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가장 많이 본다고 했다. 너무나 상식적인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벤처들은 자신들을 피치(pitch)할 때 이 사실을 잊는다고 한다.

Dogster와 Catster를 창업하고 한참 열심히 달리고 있는 Ted Rheingold가 나눈 내용을 공유한다. 그의 메세지는 명확했다. 막연히 트래픽을 늘려서 거기에서 오는 광고에만 의존하지 말고 다양한 매출경로를 뚫으며 계속 공격적으로 움직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원칙에 충실하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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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ing Next Generation Web 2.0 Applications

Web 2.0 University로 잘 알려진 Dion Hinchcliffe가 진행하는 이 세션은 평소의 그의 박식함에 따라 엄청난 분량의 내용을 다루었다. 내가 이 세션을 선택한 이유는 최근에 열린 웹을 구현하는 각종 기술과 움직임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고 싶어서이다. 그의 핵심 메세지 역시 명확했다. “당신의 웹 2.0 애플리케이션은 더 이상 하나의 사이트에 국한되면 안 된다. 플랫폼을 항상 애플리케이션을 이긴다. 플랫폼인 웹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용하라”였다.

그러면서 가장 핵심이 되는 요소를 Sourcing과 Distribution으로 잡았다. Sourcing이란 외부에서 이미 제공되는 기능과 데이터들을 잘 사용해서 자신의 기능을 키우는데 사용하고, Distribution은 완성된 작품은 단순히 사이트가 아니라 다양한 기술과 채널을 이용해서 웹 전반적으로 널리 퍼뜨리는 것이다. 이제 웹은 정말로 각자의 벽에 같인 성들의 집합이 아니라, 느슨하게 연결되어 끊임없이 데이터와 기능과, 그리고 경제적가치가 흘러다니는 참된 생태계의 모습을 띄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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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Social, SocialGraph, Platforms, Widgets, OpenAPIs, Saas, Global SOA 등의 단어들을 들으면서 미국시장에서는 이런 일들이 더 이상 단순히 이상도 아니고 바램도 아님을 알게 되었다. 오히려 이러한 분산의 원칙을 잘 전략적으로 수용하는 아마존, 구글, 세일즈포스와 같은 기업들은 오히려 앞으로 치고 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국내에 이 원칙들을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변수와 문화적 차이, 미흡한 생태계 등이 자리를 굳게 잡고 있다. 하지만, 가치 생성이라는 부분에서 볼 때 우리가 항상 눈을 뜨고 지켜봐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워크샵으로 가득했던 첫날은 생태계 관찰에 필요한 기초체력수양의 날(?)이었다. 내일부터 많은 세션들이 진행된다. 아마 내 발표 등으로 인해 원하는 만큼 많이 배우지는 못하겠지만, 여기 온 김에 충분히 배우고 돌아가야지!마지막으로, 오늘 우연히 서점에서 본 놀라운 물건 하나, 이름하여 “아이팟 자판기!” ^^DSC0176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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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2.0 Expo SF] 여기는 샌프란시스코입니다.

1. 네트워크 세상 — 태그: — 태우 @ 1:38 오전

웹 2.0 엑스포가 시작하는 날이다. 어제 늦은 시간에 뉴욕에서 도착해서 밤을 지샌 후, 설레는 마음으로 호텔을 나섰다. 얼마 전에 구입한 소니 알파 200이 손에 들려 있어서 너무 행복할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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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가 열리는 모스코니 웨스트 센터. 샌프란시스코는 날씨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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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워크샵만 있는 날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다. 웹 2.0에 대한 열기가 식어서 그런지, 1년 전에 비해 전체적으로 등록하는 사람들의 수가 많이 줄어든 것 같다. 내일이 되어 보아야 정확히 어떤 사람들이 오는지 알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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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장 중앙에 자랑스럽게 서 있는 스프링노트 패널. 오늘은 아마도 내일 발표를 위해서 최종점검에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 같다.

작년의 감흥과 설렘이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는 열린 웹 생태계와 글로벌화에 관련된 세션에 많이 참석할 계획이다. 태우’s log로 계속 채널고정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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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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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2.0 Expo San Francisco를 커버/취재하기 위해서 항상 들고 다니는 장비들. 왼쪽으로부터 삼성 미니켓 비디오캠, 고진샤 UMPC, LG Verizon 핸드폰 (미국 국내용), 삼성 쥬얼리 SHOW 폰 (글로벌 로밍용), 소니 알파 200, 맥북 프로.

미디어 이론에 있어서 예언자 역할을 한 대가 마셜 맥루한은 기술은 인간 몸의 다양한 기관과 기능의 연장이라고 했다. 그만큼 사람은 도구와 기술을 통해서 본래 할 수 없던 것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얘기다.

나 역시 개인적으로 마찬가지이다. 이번에 웹 2.0 엑스포에 세션 스피커로 참석하는 것과 동시에 프레스 자격을 가지고 컨퍼런스를 커버하기로 되었다. 훌륭한 작업의 수행을 위해서는 위와 같은 도구들이 필수이다. 모두 다 개인 비용으로 구입한 장비들이다. 전부터 이야기하던 “풀타임 블로깅 활동”에 필요한 비용이라는 것은 사실 대부분 위와 같은 장비를 구하고 비행기표에 거의 다 들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ㅜ

기술과 도구는 우리가 할 수 없던 것을 할 수 있도록 해 주거나, 아니면 본래 하던 것을 훨씬 더 쉽게 그리고 더 잘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불과 수십만원대의 DSLR를 통해서 전문기자들과 같은 수준의 보도를 블로거들이 할 수 있게 되었다. 신문사 내부의 레포팅 플랫폼 하나 없이 노트북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나 새로운 퍼블리싱 툴인 블로그를 통해서 세상에 자신의 목소리를 정할 수 있다. 개인들이 맘만 먹으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세상이다.

내가 블로깅을 많이 할 수 있게 된 데는 사실은 각종 도구를 잘 사용하는 사용자로서의 geek 기질이 강한 것도 있다. 다양한 키보드 숏컷을 잘 사용하는 편이고, 각종 툴을 나에게 맞게 이용해서 비교적 빨리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그런데 이에 대해 최근에 생각해 봤는데 이렇게 사용할 수 있는 툴은 참으로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6번 카테고리인 “해커 라이프”라는 카테고리에서 내가 사용하는 다양한 기술과 도구의 사용기와 팁을 다뤄 보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기술과 도구란, 위에 있는 장비로 시작해 현재 내가 사용하는 세 OS 비교 (Mac OS 레오파드, 비스타, 우분투 7.10), 이미징 프로그램 비교 (Gimp, Paint.NET), 디카, 키노트 vs. 파워포인트 등이 폭넓게 포함된다.

하여튼, 이번 여행도 물리적으로 무거운 짐을 많이 들고 다닐 듯 하다. 선무당이 장고 탓하지 않도록 최소한 이 장비들에 걸맞는 포스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

p.s. 오늘까지 뉴욕에 있고 내일 샌프란시스코로 떠납니다. 본격적인 블로깅은 내일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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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배함

7. 예배자의 독백 — 태그:, , — 태우 @ 11:51 오전

(매주 일요일은 기독교인인 제게 많은 생각과 반성과 점검의 날입니다. 태우’s log가 개인적인 공간인만큼 일요일마다 종종 개인적인 기독교 신앙을 나누는 글을 태우’s log에 올릴 계획입니다. 이 곳의 내용은 지극히 사적인 내용도 있으니 불편하신 분들은 언제든지 건너뛰어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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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아직 말하는 동안에 또 한 사람이 와서 아뢰되 주인의 자녀들이 그들의 맏아들의 집에서 음식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시는데 거친 들에서 큰 바람이 와서 집 네 모퉁이를 치매 그 청년들 위에 무너지므로 그들이 죽었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한지라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예배하며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 욥기 1:18-22

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상상해 보자.

내 피부가 녹아 버리거나 사지가 잘리는. 한번의 실수로 평생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없게 되는.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끔찍한 방법으로 동물같이 죽어버리는. 성공이란 단어가 내 사전에 없어 패배의식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인생을 걸었던 사업이 사기를 당해 망하는. 인생을 걸었던 사람이 다른 망나니 때문에 날 배신하고 떠나가는. 아니, 세상의 모든 사람이 날 버리는. 억울하게 마녀 사냥에 걸려드는.

슬픔과 고통이 혈관 구석구석까지 파고들어 아무 단어 하나를 혀 끝에서 낼 수 없는 그 때. 나 자신을 저주하는 것이 더 논리적으로 보이고 오히려 마음의 평안을 주는 것 같은 그 때.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는 욥의 아내의 말이 지금 내게 가장 훌륭한 선택으로 보이는 그 때.

바로 그 때, 이렇게 고백하는 것.

하나님은 선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만으로 나는 만족합니다.

하나님은 나의 방패요 강한 산성이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내게 넘치니 감당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어도 당신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십니다
.
하나님은 공의로우시며 자비로우십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며 모든 것을 완전히 행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예배요 경배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이다. 이런 사람이 바로 예배자다. 이런 사람이 바로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다.

욥이 일어나… 땅에 엎드려 예배하며 이르되…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하나님, 나를 이런 예배자 만들어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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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한국의 웹을 열 수 있을까?

요즘 머리속에 들어있는 생각은 온통 “열린 웹”에 대한 생각이다. 한국의 웹이 과연 언젠가는 열릴 수 있을까? Big 3를 포함하는 포탈업계 관계자분들을 만날 때마다 “우리 회사도 사실은 그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입니다. 지금은 물론 돈을 벌고 있지만 웹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고 어떻게 시장의 균열이 생길지 모르는 것이죠. 우리도 미리 준비는 많이 하고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의문은 많이 있습니다.”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있다. 하지만, 항상 이야기만 듣는다. 정말로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던 와중에 태터앤미디어와 헤럴드경제가 함께 하는 “블로거, 기업에 가다” 캠페인에 초대되었다. 1번으로 가게 된 곳은 다른 아닌 구글 코리아였다. 이번 간담회는 여러명의 블로거들이 함께 참석했다. 항상 웹으로만 만나다가 이렇게 직접 얼굴을 보고 인사를 나누면 생각을 함께 나누는 일은 언제나 기쁜 일이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임원기 기자님소금이님 블로그에서!

이 날 간담회의 특징은 구글 코리아의 이원진 대표와 조원규 대표 두분 모두 참석했다는 점이다. 아주 흔치 않은 일이라고 한다. 어느 정도나면, 두 대표가 한 자리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한 것이 이 날이 처음이었다고 할 정도였으니. 개인적으로 조원규 대표는 전에도 몇 번 보고 이야기도 나눴었지만 이원진 대표는 처음이었다.

간담회 동안 내 관심은 구글 코리아의 한국의 웹에 대한 역할과 영향력이었다. 간담회의 논조는 하나였다. 구글은 열린 웹을 지향하는 검색회사이기 때문에 포탈회사와는 역할과 하는 일도 다르다는 것. 그러면서 구글 코리아가 한국시장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비전과 앞으로의 계획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날 간담회의 전체 내용은 여기에 공유했다. 고진샤 UMPC로 필기를 해서 타자속도가 조금 느려 놓친 내용이 많이 있다는 것이 조금 아쉽다.

전체적으로 내가 가장 인상깊게 들은 부분은 바로 구글의 한국의 웹에 대한 관점이었다. 구글은 오픈 웹을 믿는 회사이며 한국에서도 한국의 방식을 찾아서 반드시 열린 웹을 구현하고 말겠다는 의지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포탈회사가 아닌 회사임을 끊임없이 주장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애플리케이션이나 단순 서비스가 아닌 플랫폼을 지향한다는 점을 계속 강조했다. 바로 우리가 원하는 정보성을 가진 컨텐츠가 포탈 밖에서 점점 늘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모든 것이 검색으로 압축되어가는 지금 포탈 업체들이 과연 검색 결과에 중립성을 가질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다. 즉, 포털 밖의 컨텐츠가 더 좋은 검색 결과일 때 검색트래픽을 외부로 얼마나 돌려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다.

이날 계속해서 들을 수 있었던 단어는 “에코시스템”이었다. 웹은 생태계이다. 사용자, 개발자, 사업자, 광고주, 투자자, 창업자, 컨텐츠 생성자가 모두 잘 되어서 균형을 이루며 돌아가야 하는 생태계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분야에 속한 이들이 다 잘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원하는 건강한 생태계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OpenAPI가 있어도 외부개발자들이 관심이 없으면 의미없는 것이고, 훌륭한 컨텐츠가 포탈 밖에 있어도 검색으로 그곳으로 트래픽이 가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것이다. 아무리 다양한 광고키워드가 존재해도 사용자들이 포탈을 떠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많은 키워드는 낭비될 것이다.

다음 주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작년과 달리 생태계에 초점을 두고 컨퍼런스를 관찰해 보려고 한다. 물론 하루 아침에 산업과 문화가 바뀔 수는 없지만 최소한 벤치마킹을 하고 훌륭한 점을 나눌 수는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간담회 후에 조원규 대표와 잠시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그의 부탁은 구글의 행보에 대해 “좀 더 기달려 달라”였다. 구글 코리아는 서두르지 않는다. 하지만 무엇을 하기 시작하면 제대로 할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제대로”는 단순히 대박 서비스 하나를 구축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는 구글은 한국에 특별히 관심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구글이 정말로 생태계를 변화시키기 시작한다면 그것은 다른 얘기일 것이다.

솔직히 오늘 처음으로 희망의 가닥이 보였다. 구글 코리아이기 때문이 아니라 충분한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곳에서 지향하는 바를 들었기 때문이다. 기대해보자. 최소한 기대와 노력은 죄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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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우 인생 기록 :: 2008년 4월 19일

8. 태우's 미투데이 — 태우 @ 4:30 오전

  • 지난 반년동안 생긴 “도구” 목록: 소니 알파200, 맥북 프로, 쥬얼리폰, 고진샤 흰색. 맥루한은 기술은 우리의 자연적인 연장선상에 있다고 했다. 무슨 뜻인지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다. (맥루한 도구) 2008-04-19 21:47:16
  • 참고로, 저는 이미 미국에 와 있습니다. 지금은 뉴욕, 몇일 있다가 샌프란시스코로 갑니다. 이번에도 많은 분들 만나서 많은 이야기 나누고 싶네요 ^^ (여행) 2008-04-19 21: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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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우 인생 기록 :: 2008년 4월 15일

8. 태우's 미투데이 — 태우 @ 4:30 오전

  • 혹시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서: 웹 2.0 경제학 강의가 이번주 목요일에 있습니다. 멋진 강의를 약속 드립니다 ㅋㅋ (근데 가격이 만만치는 않네요. 제가 정하는게 아니라서 ㅜ) (웹 2 0 경제학 태우님 컴백) 2008-04-15 10: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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