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연동 캠페인 – 고객의 마음을 잃는 지름길
싸이에 들어갈 때마다 위 메시지가 뜬다. “오늘 다시 보지 않기” 버튼도 없고 매번 강제다. 나는 주로 네이트온을 켜놓고 있다가 거기서 클릭해서 들어가기 때문에 하루에도 10번씩도 더 들어가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아주 곤욕을 치룬다. 그렇다고 위의 “요청”에 수긍하기도 싫고 해서, “다음에 절약하기”를 선택하면 정말로 바로 다음에 다시 “다음에 절약하기”를 눌러야 하는 상황을 연출된다.
네이트온 대화 창마다 10cm도 넘는 검색창이 붙고, 마이 싸이월드 위에는 네이트 연동 강제 메시지가 뜬다. 언젠가부터는 SNS의 본질인 “사람”에 대한 초점에서부터 멀어지고 정보를 단위화 시켜서 보이려 대문글 역시 이제는 사람 위주가 아니라 activity 위주로 보여준다. 오픈 소셜에 참 잘 부합하고 비지니스를 견고히 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보인다. 엠파스도 싸이도 이제는 네이트로, 그리고 돈되는 검색으로 통합하기 위한 극히 혁신적이지 못한 결정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단, 한가지. 이 모든 변화가 나같은 사용자에게는 너무너무나 짜증난다. 더 이상 갈 데 없는 서비스의 마지막 수라고 해석하고 싶다. 그리고 나의 마음을 잃기 시작한다. SNS는 사람이 떠나가면 완전 끝인데. 유일한 자산이 사람이니까. 정보도 아니고. 그런데 정보로 모든 것의 방향을 틀려고 한다.
지금 시대에서 서비스로 승부하려면 두 가지 포인트 중 하나를 공략해야 한다. 하나는 완전히 감성을 자극하는 길이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은 승리한다. 또 하나의 길은 극도로 효율성을 높여주는 길인데, 구글은 이렇게 승리했다. 내가 너무너무나 사랑하는 싸이월드가 그 어느 때보다도 어중간해졌다. 본질을 잃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