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매주 일요일은 기독교인인 제게 많은 생각과 반성과 점검의 날입니다. 태우’s log가 개인적인 공간인만큼 일요일마다 종종 개인적인 기독교 신앙을 나누는 글을 태우’s log에 올릴 계획입니다. 이 곳의 내용은 지극히 사적인 내용도 있으니 불편하신 분들은 언제든지 건너뛰어 주시기 바랍니다 ^^)

지난 30년 동안의 나의 삶 속에서
내가 알게 모르게 주님이 심어 놓으셨던 것들이
이제 조금씩 무르익기 시작한다. 모두 다 동시에.

그래서 인생에 가장 크다고 말할 수 있는 변혁기를 지나는 것 같다.
나의 이렇게 변하는 모습을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힘겨워한다. 맘에 들어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쩌랴. 그게 나의 갈 길인 걸. 쩝.

좌회전을 해야할까 우회전을 해야할까 아님 계속 직진을 해야할까. 혹시 유턴은 아닐까.

주님을 나의 “주”라고 부르는 것이 점점 더 익숙해진다. 의미를 담아서 말이다.

너무 신기하다.
2008년 내내 살려 달라고 부르짖었을 때 주님께서 주셨던 그 모든 약속들.
그 당시 나는 너무나 침울했었고 아무 약속도 믿지 않았었다. 아니 믿겨지지 않았다.
정말 죽이시면 죽이시라고, 난 우울했고 방황했고 반항했다.

이제는 모두 다 믿는다. 그 회복의 기도들. 성취하실 모든 일들. 믿는다. 믿겨진다.
나의 삶을 통해서 그 뿌옇던 모든 것들이 맑아지고 흐물흐물하던 것들이 견고해진다.

그 믿음이 이 감당할 수 없어 보이는 모든 상황을 감당하게 하는 힘이라는 생각을 하니,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감사와 감격이 올라온다.
아 하나님의 원하시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었구나.

주님이 원하시는 그 곳에 있기 원합니다. 아파도 기쁠 수 있다는 그런 것을 잘 알게 되었어요.
주님이 원하시는 모습대로 사용되기 원합니다. 빚으시고 부수시고 다시 만드세요.

많은 것 부어주세요.

그리고 겸손히 주님의 사랑을 전파하며 공의를 세우는 데 사용하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하나님,
매일 매일 하나님께 더 매달리고 붙드는 그런 자녀되기 원합니다.

이 교차로 참으로 두렵습니다. 저 망망대해가 눈 앞에 보입니다.
많은 폭풍이 있겠죠. 끊임없는 핍박과 유혹이 있겠죠. 낙심하고 쓰러지겠죠.

그래도 갑니다.

그냥, 잘 이끌어 주세요.
주님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십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