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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

Posted by 태우 on Jul 6, 2009 in 7. 예배자의 독백

(매주 일요일은 기독교인인 제게 많은 생각과 반성과 점검의 날입니다. 태우’s log가 개인적인 공간인만큼 일요일마다 종종 개인적인 기독교 신앙을 나누는 글을 태우’s log에 올릴 계획입니다. 이 곳의 내용은 지극히 사적인 내용도 있으니 불편하신 분들은 언제든지 건너뛰어 주시기 바랍니다 ^^)

지난 30년 동안의 나의 삶 속에서
내가 알게 모르게 주님이 심어 놓으셨던 것들이
이제 조금씩 무르익기 시작한다. 모두 다 동시에.

그래서 인생에 가장 크다고 말할 수 있는 변혁기를 지나는 것 같다.
나의 이렇게 변하는 모습을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힘겨워한다. 맘에 들어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쩌랴. 그게 나의 갈 길인 걸. 쩝.

좌회전을 해야할까 우회전을 해야할까 아님 계속 직진을 해야할까. 혹시 유턴은 아닐까.

주님을 나의 “주”라고 부르는 것이 점점 더 익숙해진다. 의미를 담아서 말이다.

너무 신기하다.
2008년 내내 살려 달라고 부르짖었을 때 주님께서 주셨던 그 모든 약속들.
그 당시 나는 너무나 침울했었고 아무 약속도 믿지 않았었다. 아니 믿겨지지 않았다.
정말 죽이시면 죽이시라고, 난 우울했고 방황했고 반항했다.

이제는 모두 다 믿는다. 그 회복의 기도들. 성취하실 모든 일들. 믿는다. 믿겨진다.
나의 삶을 통해서 그 뿌옇던 모든 것들이 맑아지고 흐물흐물하던 것들이 견고해진다.

그 믿음이 이 감당할 수 없어 보이는 모든 상황을 감당하게 하는 힘이라는 생각을 하니,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감사와 감격이 올라온다.
아 하나님의 원하시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었구나.

주님이 원하시는 그 곳에 있기 원합니다. 아파도 기쁠 수 있다는 그런 것을 잘 알게 되었어요.
주님이 원하시는 모습대로 사용되기 원합니다. 빚으시고 부수시고 다시 만드세요.

많은 것 부어주세요.

그리고 겸손히 주님의 사랑을 전파하며 공의를 세우는 데 사용하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하나님,
매일 매일 하나님께 더 매달리고 붙드는 그런 자녀되기 원합니다.

이 교차로 참으로 두렵습니다. 저 망망대해가 눈 앞에 보입니다.
많은 폭풍이 있겠죠. 끊임없는 핍박과 유혹이 있겠죠. 낙심하고 쓰러지겠죠.

그래도 갑니다.

그냥, 잘 이끌어 주세요.
주님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십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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