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입니다.

1. 네트워크 세상 — 태그:, , , — 태우 @ 11:42 오후

(최근에 연락을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자기 소개차 아래 프로필을 정리해봅니다. 여기에서도 저의 소개를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프로필 사진 가장 아래 3건은 유니타스브랜드에서 찍어주신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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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락은 taewoo_kim_email.png으로 부탁드립니다.

약력 (목록형 - 한글)

  • 코넬대학교 컴퓨터과학 학석사
  • 前 삼성SDS 선임연구원
  • 웹2.0 전문 블로그 쿱미디어(qooop.kr)태우’s log(twlog.net) 운영자
  • 한국 IT 소개 영문 블로그 테크노김치(technokimchi.com) 운영자
  • 국내 최초 풀타임 블로거
  • 풍부한 웹 2.0 강의 경험 (SERI, 삼성 SDS, SKT, KT, KAIST 경영대학원, 다음, 야후 코리아 등
  • 웹 2.0 경영 전략서 미코노미 저자
  • CNN, SBS 등 다양한 매체 출연 경험

약력 (List Format - English)

  • Bachelor of Science and Master of Engineering in Computer Science, Cornell University
  • Worked as a researcher for Samsung SDS
  • One of the leading IT/Internet Media bloggers in Korea, behind qOoOp Media(qooop.kr), Taewoo’s log(twlog.net) (Korean) and TechnoKimchi(technokimchi.com) (English)
  • Known as the first full-time blogger in Korea
  • Experienced Lecturer (Samsung Economic Research Institute, Samsung SDS, SK Telecom, Korea Telecom, Daum, Yahoo! Korea)
  • Author of “Meconomy”, a book on Web 2.0 Economic Strategy
  • Featured on media such as CNN and SBS

약력 (문단형 - 한글)

김태우씨는 쿱미디어(qooop.kr)태우’s log(twlog.net)(한글), 그리고 테크노김치(technokimchi.com)(영어) 등의 여러 블로그를 운영하는 국내 IT/인터넷 미디어업계 파워 블로거 중 한명이다. “국내 최초 풀타임 블로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그는 2005년부터 국내에 “웹 2.0과 뉴미디어”의 정의와 가능성에 대해서 논의했으며, 2007년 10월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테크놀로지 블로거로 CNN에 출연했다. 저서로는 웹 2.0으로 인한 경제구조의 변화를 심도있게 다루는 ‘미코노미’가 있다.

김태우씨는 삼성SDS에서 연구원으로 4년간 재직했으며 현재 오픈마루에서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코넬대학교에서 컴퓨터 과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수여했다.

약력 (Paragraph Format - English)

Taewoo Danny Kim is one of the leading IT/Web 2.0 bloggers in Korea behind qOoOp Media(qooop.kr) and Taewoo’s log(twlog.net)(Korean) and TechnoKimchi(technokimchi.com)(English) blogs. He’s also known as the very first full-time blogger in Korea. His passion is about informing the rest of the world about the “cool digital things” happening in Korea. He’s been featured on numerous mainstream media, such as CNN, SBS, and several other newspapers.

Taewoo Danny is also the author of Meconomy, a book on the economic analysis of Web 2.0. Prior to becoming a full-time blogger, he worked for Samsung SDS as a researcher for 4 years and is currently helping Openmaru with global marketing. Danny holds a Bachelor of Science and Master of Engineering degrees in computer science from Cornell University.

매체 출연

프로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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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was written in springnote.

[중요공지] 쿱미디어(qOoOp.kr)를 소개합니다.

쿱미디어, 일명 ‘qOoOp 미디어’는 웹/미디어/인터넷/기술/비지니스를 아우르는 블로그 기반 미디어입니다. 많은 분들이 웹의 성장으로 인한 기술과 미디어와 비지니스의 변화에 대해서 귀를 기울이고 논하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이를 폭넓게 중점적으로 다루는 블로그 또는 다른 종류의 미디어를 국내에서 찾아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쿱미디어가 탄생했습니다. 로고에서 보시다시피 쿱미디어는 “변화하는 인터넷 세상을 지켜보는 미디어”입니다. 즉, 웹과 관련된 각 분야–이론, 기술, 비지니스, 미디어, 트렌드, 문화, 경제 등–에 대해서 다양한 각도에서 웹을 지켜보면서 심도있는 생각을 접할 수 있는 곳입니다…

..2005년에 불기 시작한 웹 2.0의 열풍과 관심이 많이 시들해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웹이 멈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전에는 hype에 그쳤던 일들이 이제는 우리가 느끼지도 못하는 곳에서 참된 혁신으로 많이 드러나고 있죠. 이렇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잘 하기” 위해서는 계속 거기에 대해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있고 알차고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미디어가 되려고 합니다. qOoOp 미디어를 계속 지켜봐 주세요. ^^

- from “About 쿱(qOoOp) 미디어

블로거 생활을 하면서 개인 미디어에 대한 많은 질문이 들었다. 블로그라는 매체의 특성상 개인과 전문미디어의 특성을 분리할 수 있을까? 내가 이렇게 방대한 분야에 대해서 언제까지 혼자 공부하고 연구할 수 있을까? 혹시 이 바닥에 어느 정도 신뢰를 받고 권위있는 매체가 필요하지는 않을까?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고 싶은데, 태우’ s log라는 이름의 특성상 이것은 나만의 공간이라는 너무나 냄새가 강하지 않을까? NE(Network Extrapolation) 블로그가 시작한지 이제 겨우 반년인데 이것을 문을 닫고 새로운 것을 시작한다는 것은 너무 큰 욕심이 아닐까?

이러한 고민을 오랫동안 하다가 많은 분들과 대화를 나누고 드디어 쿱미디어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절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왜냐하면 3년이 넘는 시간동안 오로지 “웹 2.0″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그런 브랜딩을 가지게 된 태우’s log를 사실상 포기하는 것과도 같은 결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면으로 볼 때 이는 너무나 필요한 결정이었다. 그래서 실행했다. 특히 나같이 끈기없는 성격은 끊임없는 변화와 자극만이 지속성을 보장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ㅋㅋ

너무나도 훌륭한 필진들을 모셨다. 큰 기대가 있다. 이 바닥에 산소와 같은 역할을 하는 미디어를 만들어가고 싶다.

1단계: 쿱미디어 RSS 피드 구독하기, 2단계: 많이 소개하기 ^^

음. 그렇다면, 태우’s log의 앞으로의 운명은?

차차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직은 작별인사가 아니에요! ^^

잘 부탁드립니다. 많이 소개해주세요!

쿱미디어 RSS 피드 ==>

쥬얼리에서 블루로!

1. 네트워크 세상 — 태그:, , — 태우 @ 12:33 오전

(이 글은 애니콜 블로그 마케팅의 일환인 ‘햅틱 블로거’의 포스팅입니다. 이 블로그 마케팅 캠페인에 대한 생각은 추후에 자세히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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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태우’s log의 김태우입니다. 저 역시 햅틱 블로거에 합류했습니다. ㅋㅋ

사실 쥬얼리폰이 생긴지 아직 3달도 되지 않아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주위에서 너무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쥬얼리폰과 함께 동시에 애니콜 권총을 두대씩 차기로 결정했습니다. 터치폰에 대한 로망이 그렇게 강했다고나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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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얼리폰 자체가 저에게는 첫 슬라이드폰이었기 때문에, 지난 수년동안 폴더만 사용하면서 슬라이드를 염원하던 저에게 주던 만족감은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아직도 주머니에서는 슬라이드를 엄지로 위로 올렸다 아래로 내렸다 하면서 쪼물락대는 습관이 계속 나오고 있을 정도니까요. 그러면서도 슬라이드폰을 산 게 너무 시대에 늦어진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위에서 터치폰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부러워하고 있었습니다.

햅틱 사용을 시작하기 전에 여기저기서 (특히 이곳 햅틱 블로그에서) 햅틱에 대한 정보를 많이 구했습니다. 사용법부터 메뉴, 그리고 특징과 무엇보다도 햅틱만의 진동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역시 만져보지 않고는 알 수 없다는 주위분들의 말이 맞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은 애니콜 자판을 쓰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되서 걱정을 좀 했었는데, 쥬얼리에서 익숙해진 자판 사용 때문에 터치폰에서 문자를 보내고 하는 것이 특별히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핸드폰의 기본 기능인 통화와 문자 뿐만 아니라, 웹서핑기능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평소에 프리랜서 생활을 많이 하면서 잦은 이동이 있는 저는 RSS리더와 메일을 모두 모바일로 자주 사용합니다. (구글 리더와 지메일 모바일 버전을 주로 사용합니다.) 가장 즐겨 사용하는 SNS인 미투데이 역시 최근에는 PC 앞에서보다 핸드폰에서부터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화면크기가 한 4배는 될듯한 햅틱으로 갈아탔다는 것은 저에게는 꿈만 같은 일이었지요. (자세한 것은 다음 글에서)

또한 많은 아이디어가 필요하고 그때그때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많이 있던 저에게 터치폰 + semi-PDA 기능을 가진 햅틱은 많은 부분에서 저의 수첩을 대체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 잠깐 잠깐 아이디어가 있을 때마다 간직을 위해서 짧은 글을 작성해서 (쥬얼리폰과 같은 경우는 화면이 작기 때문에 긴 노트를 작성하는 것이 선천적으로 참 어렵습니다) 저 스스로에게 문자를 보내곤 했는데, 햅틱을 통해서 음성메모 뿐만 아니라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그림메모에 이르기까지 점점 애물단지로 많이 변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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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리더 모바일 버전의 같은 화면을 두 폰으로 보기 대조. 폰트 크기도 다르고 한 화면에 들어오는 정보의 양 역시 차이가 많이 납니다. 특히 쥬얼리와 같은 슬라이드폰의 경우 화면을 보려면 어차피 펼쳐야 하기 때문에 길이상 햅틱 이상의 길이로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몇 주 동안은 웹 2.0 관련 강의도 많이 했었는데 햅틱이라는 브랜드와 슬림한 디자인 때문에 강의 도중에 햅틱을 보여 주면서 수강생들의 관심을 사는 엑스트라 효과도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제가 가지고 있는 모델이 블루이 기 때문에, 수강생 중에 종종 블루 이전의 햅틱 모델을 가진 분들에게 왠지 모르는 우쭐대는 허영도 허락될 때도 있습니다. ㅋ 아직도 많은 기능들을 배우고 있는 중인데 더 많은 기능을 익히면 익힐 수록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겠습니다.

아쉬운 점들이 없다고 하면 당연히 거짓말이겠죠. 사실 아쉬운 점들이 제법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생각해보다 보니 결론은 이것이 단순히 햅틱이라는 제품이 아쉽다기 보다는 현재 나와 있는 터치폰 제품들에 대한 대체적인 아쉬움이라는 알게 되었습니다. 터치폰들이 일반 PC 수준에 이르기 원하는 저의 조금은 비현실적인(?) 욕심이라고 할 수 있겠죠 ^^

첫째는 아무래도 웹과 햅틱폰 자체의 연결에 대한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단순히 단말기의 문제 뿐만 아니라 이통사, CP들과의 관계까지 모두 해결이 되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쉽게 해결이 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요. 예를 들어, 구글 리더로 글을 읽다가 PDF나 mp3 첨부가 달려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를 바로 햅틱으로 다운로드 받아서 mp3 플레이에서 연주하거나 파일뷰어로 볼 수 있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죠. 결국 이 모든 작업은 PC에서 선행되어야 하고 햅틱으로 넘어올 수 있는 자료는 USB선을 통해서만이라는 것인데, 참으로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웹은 웹대로, 핸드폰은 핸드폰 따로 놀아야 한다는 것이 참 아쉽다고 할 수 있죠.

둘째는 개인화 기능의 부족이라고 지적하고 싶습니다. 주어진 기능 이외에는 아무 것도 추가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아쉽죠. 애니콜도 SDK가 개방될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요. 원하는 테마나 위젯을 개발/추가하고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가져다 사용하고–이 중 일부는 유료, 일부는 무료가 되겠죠– 그럴 수 있다면 햅틱이 저에게는 더욱 더 “없어서는 안 될” 수준의 가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유머의 부족입니다. 아직 인터페이스가 너무 정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을 아주 많이 놀라게 해준다거나 “오호, 이것 봐라. 괜찮은데?”라는 반응을 나오게 하는 UX가 아직은 조금 부족합니다. 물론 주사위나 윷놀이 같은 경우 “오호” 반응이 여러분 나오기는 했지요 ^^ 저같이 UX를 매우 중요시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평소에 윈도우 비스타의 UX가 너무 아쉬워 자주 Mac OS Leopard나 Compiz나 Beryl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우분투로 많이 갈아타는 편입니다) 햅틱의 놀랍게 성장한 UX 마저도 “조금만 더 했었다면”하는 아쉬움이 남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햅틱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폰이라고 극찬하고 싶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아쉬워했던 부분들은 사실 햅틱을 이미 폰으로 보지 않고 아예 새로운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PC와 같은 수준의 단말기로 보고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으니까요.

정말로 햅틱폰과 같은 터치폰들의 “나의 생활 전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해결되어야 할 것들이 있죠. 기술적인 제한도 많이 있지만, 위에서 언급한 이통사, CP를 아우르는 전체적인 생태계의 정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햅틱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국내 전자업계가 제조업에서 “패션산업”으로 옮겨가는데 한걸음 껑충 뛰었다는 생각입니다. 아직도 갈 길은 멀지만 아주 훌륭한 시도가 아닐까요?

햅틱을 더 열심히 사용해보고 더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좋은 한주 되세요

1. 네트워크 세상 — 태그: — 태우 @ 11:54 오후

몇 분 후면 곧 월요일이 됩니다.

이번주는 월-수는 개인 사정으로 블로깅이 어려울 것 같네요. ㅜ

대신에 이것저것 새로운 것들을 또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마 목요일 쯤에 돌아오면 대략적으로는 모두에게 보내드릴 수 있을 듯 ^^

좋은 한 주 되세요!

미디어로서의 블로그

어제는 비지니스 블로그 서밋, 그리고 금요일에는 오마이뉴스 주최 제4회 세계시민기자포럼에 참석하게 되었다. 행사로 인해서 하루하루가 바쁜 나날들을 요즘에 보내고 있는데… (몸이 완전 거덜나는듯한;; orz)

내용은 지난 테크노김치에서도 가볍게 다뤘던 촛불집회를 통해 드러난 블로그가 새롭게 가지게 되는 미디어로서의 영향력과 그에 따른 장단점이다. 함께 패널에 참석하시는 분들은 “이바닥”에서 자주 이름을 접하게 되는 류한석 소장님, 이지선 대표님, 박영욱 대표님, 고재열 기자님과 몽구님이다.

아래는 이번 발표와 관련된 발제문. 재밌게 읽어주세요. ㅋㅋ

- - - -

[블로그가 무서운 이유: 그들의 목소리가 모두에게 들린다.]

왜 도대체 사람들은 블로그를 할까?

“블로거”라는 타이틀이 있기 한참 전부터 이미 우리는 항상 수군대는 것을 좋아했다. 어느 문명화된 사회를 돌아봐도 사람들은 항상 대화를 나누고 싶어한다. 대화는 그만큼 사회성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대화의 채널이 막혔을 때 사람들은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어한다. 이번 촛불2008을 통해서 우리가 목격한 것도 바로 그것이다. 사람들은 보고 들은 것을 말하고 싶어 죽겠는데, 마땅히 그래야할 언론은 그러지 못할 때가 많았다. 시민, 소위 ‘민초’들이 직접 나서서 목소리를 높여줄 만한 충분한 동기가 제공된 것이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블로그였을까? 아고라와 같은 토론장도 있었고 아프리카와 같은 생중계 채널도 있었는데, 사람들은 왜 또 굳이 블로그를 찾았을까? 이는 블로그가 무엇인지를 깊이 이해하는데서만 사실상 답을 찾을 수 있는 질문들이다.

  • 블로그는 “나만의 공간”이고 블로그의 목소리는 “나의 목소리”다.

사회가 점점 개성을 중요시하며 동시에 개인주의를 부추기는 방향으로 가면서 개인은 모두 자기를 알리고 나서고 싶어한다. 개인 브랜딩이 중요해지고 그 어느 때보다도 주목을 받는 것이 중요한 시대이다. 블로그를 이런 욕구를 완벽하게 해결해준다.

  • 블로그는 비용이 제로에 가까운 퍼블리슁 툴이다.10년전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자신을 알리던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의 얘기이다. 개인의 목소리가 수만, 수십만까지 들릴 수 있는 파워를 지니면서도 단돈 10원도 들지 않고 운영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나만의 채널이다.
  • 소통이 일어난다.블로그는 컨텐츠 퍼블리싱에서 그 활동이 끝나지 않는다. 링크달기, 댓글, 트랙백 등을 통해서 끊임없는 대화가 일어난다. 이때 대화에 참여하는 블로거가 많아질수록 나비효과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에 새로운 여론형성력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목소리가 점점 많아지고, 점점 모이고 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하여 국내에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의 수가 1000만을 훌쩍 뛰어넘는 시대가 한국에 도래했다. 그러한 수치에도 불구하고 사실 국내에서 블로거들의 활동은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사항을 제외하고는 해외에 비해 전문성을 인정받지 못할 때가 많았다. 전통매체에서는 대부분의 블로거들을 단순한 “네티즌의 의견” 또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로 접어버릴 때가 많았다.

하지만, 블로그를 통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가 이뤄지고 그 안에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블로거들이 늘어나게 되면서, 블로그는 새로운 미디어의 세력을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아직은 한명한명의 블로거의 파워가 막강하지 못하다를 논하기 전에 하루 방문자가 1000명인 블로거가 10000명일 때에 1000만이라는 엄청난 수가 나오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이러한 목소리가 사회 각 계에서 나오기 시작하면서 더욱 더 많은 권위를 인정받는다. 그리고 메타블로그처럼 이러한 목소리를 모으는 곳들이 탄생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자기들만의 대화채널이라고 생각되었던 블로그들은 그들이 모였을 때에 실질적으로 대중을 움직일 수 있는 영향력이 있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블로거들은 이제 자유롭게 자신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 촛불2008에 참가하는 사람들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미국과 소고기에 대한 자신만의 시각을 끊임없이 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의 목소리는 계속 들린다.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

영향력이라는 부분에서 보았을 때, 블로그라는 집합체가 미디어로서 부상하게 된 것은 더 이상 반론을 제기할 수 없다. 하지만 평범한 “우리들이” 그 자리에서 보고 듣고 생각한 것을 올리는 블로그가 소위 “훌륭한 언론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의문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블로거들의 대화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아직도 언론의 기본적인 요소가 많이 빠져있을 때가 많다. 어떠한 소문에 대한 fact-checking은 과연 누가 할 것이며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가? 같은 문제에 대해서도 무수히 많은 관점이 존재하게 되는데, 이제 누가 맞고 아닌가를 어떤 기준을 적용하여 결정할 것인가? 이슈라는 것은, 특히 요즘과 같은 너무나 빨리 돌아가는 세상에서, 항상 뜨고 지는 법인데, 한번 잘못 알려진 사실에 대해서는 누가 시정해줄 것인가? 개개인의 본인의 이기적인 동기로 움직여지는 블로그의 세상에서 누가 큰 그림을 잡아줄 것인가? 아니면, 이런 고민이 필요는 한 것인가?

이런 질문들이 우리 머리속에 끊임없이 남아있다. 물론 이번 촛불2008을 보면서 우리가 배운 것은, 1) 참된 언론으로서 너무나 가야할 길이 멀다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소문이 많이 돌았다), 2) 하지만 동시에 대체적으로 큰 방향을 보았을 때에 크게 무리가 없었다 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은 블로그를 위해서

국내의 블로그계와 언론계를 놓고 보았을 때에 크게 아쉬운 것이 하나가 있는데 바로 이 둘의 접목이다. 아직 블로그를 “대안미디어”로 보거나 전통미디어를 답답한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보는 서로에 대한 양측의 무지 때문이다. 하지만 전통미디어와 블로그, 또는 뉴미디어는 사실상 보완적인 관계에 훨씬 더 가깝다. 각각의 장점을 잘 살려서 이를 한단계 승화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존 전문가 집단은 세상의 목소리의 폭발에 대해서 귀 기울일 필요가 있고 블로거들은 기존의 지식과 언론관에 대해서 주의하고 배울 필요가 있다. 실제적으로 미국의 경우, 가장 영향력있는 블로거들의 연령층이 보통 사회에서 이미 많은 활동을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해온 40대 후반이다. 세계 유수 언론사들은 블로거들을 초청해서 기본적인 언론활동에 대한 교육을 통해 이들이 훌륭한 “언론가”적인 소양과 기술을 가질 수 있도록 양성하고 있다.

우리가 이번 촛불2008을 통해 목격한 가장 확실한 증거는 바로 블로그라는 새로운 미디어 세력의 부상이다. 블로그의 탁월성에 대한 논의는 별개의 것이다. 분명 블로거들은 아직도 많은 것을 배워야 하며, 연륜과 지혜를 쌓아온 여러 미디어 “선배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반대로 이 새로운 미디어를 단순 “그들만의 스트레스 해소구”로 보면서 무시하는 관점 역시 배제되어야 한다. 이 둘이 만나서 조화로운 관계를 이룰 때에 우리가 이번에 목격한 것을 훨씬 뛰어넘는 놀라운 미디어의 발전을 우리는 목격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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