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성/홍보성글과 그렇지 않은 것의 경계는?

우연히 들리게 된 블로그의 글.

저는 2004년 11월 22일부터 2007년 7월 14일까지 2년 9개월간에 걸쳐 네이버 지식인에 500건이 넘는 답변들을 올리는 등 한때 지식인에서 열심히 활동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지난 6월 8일에 네이버 지식인으로부터 한 통의 메일이 왔는데 그 내용은 제가 지식인에 올린 답변들이 “지식iN 운영원칙에서 제한하고 있는 사유(영리추구/홍보성)에 해당하여 현재 지식인에 올려진 442건의 답변들을 모두 삭제함과 함께 내공을 200점 감산하고 지식인 이용을 7일간 제한한다”는 것입니다.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는 내용이라 네이버 고객센터를 통해 지난 6월 9일과 12일에 두 차례에 걸쳐 네이버 지식인 관계자에게 이 조치의 부당성을 밝히고 원상복구를 바라는 메일을 보냈지만 여태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네이버 지식인의 부당한 횡포와 그 실상을 밝히고 시정을 촉구하기 위해 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 지식인에 올린 수백건의 답변글들을 하루아침에 모두 삭제한 지식인 운영자의 불공정한 행위를 고발합니다(부당하게 삭제된 답변글들의 조속한 원상복구를 촉구하며)~

문성실님의 이 유명한 글도 많이 보셨을 것이다.

미코노미에서 내가 계속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바로 이것이다: “시장은 대화다. (Markets are conversations)” 요는 이렇다. 대화는 정보를 그 속에 담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사람은 사회성에 의해서 모이게 될 때 자동적으로 경제적인 니즈가 생기고, 대화라는 그릇에 담긴 정보를 통해서 경제활동이 일어난다. 따라서, 지금처럼 시장이 먼저 있고 그 안에서 대화를 통제하려는 모습은 사실상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니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대화를 시장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다.

네이버가 현재 하고 있는 것은 사실상 이 자연스러운 흐름을 막는 행동이다. 임원기기자님의 블로그에서는 이를 아주 자세히 다루고 있는데 실제적으로 여러가지 복잡한 요소들이 있다. 나도 개인적으로 네이버에서 내부적으로 이와 같은 고민이 많이 있어왔음을 여러번 들었다.

하지만, 미래를 보고 큰 그림을 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반드시 “시장은 대화다”를 이해해야 한다. 아직도 잘 모르겠다 싶으신 분들은 “웹 강령 95조 (Cluetrain Manifesto)”를 추천한다. 원문은 이미 여기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물론 이러한 그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코노미를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이다. (최소한 이 블로그에는 고객센터에서 경고메일이 오지는 않을 터이니 책광고를 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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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인터파크

교보문고

알라딘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블로거가 먹고 살 길

일요일 저녁에 조촐했지만 재미있던 모임이 있었다. 임원기 기자님꼬날님bliss님을 만났다. 주제는 “김태우 파워 블로거 인터뷰”와 같은 맥락이었다.

아주 즐거운 시간이 이어지다가, 임기자님이 물었다. “지금 현 시점에서 블로거가 구체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구조와 장치와 방법은 어떤 것일까요?”

속으로 드리고 싶었던 진짜 대답은 “제가 아직 쉽지 않은 것을 보아 그런 방법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앞으로도 계속 배가 많이 고프다면 아마 계속 없다는 뜻이겠죠. orz”

하지만, 인터뷰 대상답게 태우틱한 구조적인 답변을 드렸다. 사실은 이 답변이 내 머리속에는 “정답”으로 자리잡고 있는 답변이다.

결국에는 개인 브랜딩인 것 같습니다. 최소한 어느 정도 전문적인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말이죠. 블로그가 정말로 영향력인 매체로서 자리를 매김하면서 블로거들이 일반인들에게 전문가로 인식되고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채널은 많이 늘어난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현재 미디어를 직접적으로 한 수익 기반이 국내에서는 매우 미약한 상황을 보아, 결국 블로거가 할 수 있는 것은 블로그에서 직접적으로 오는 수익보다는 전문가로서의 브랜드를 살리고 마치 연예인처럼 활동하면서 다른 곳에서 수익을 찾는 것이죠.

연예인들도 유명세를 타지만 사실상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길은 몇가지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CF/영화출연, 공연, 쇼핑몰 운영 등이죠. 마찬가지로 블로거들의 수익원은 일반 미디어/지식 기반의 프리랜서들처럼 기고, 책, 강의, 컨설팅 등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모델의 가장 아쉬운 한계점은 블로거들이 조만간 노예로 전락해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소한 수익 부분에 대해서는 그렇죠. 항상 2차적인 위치에 있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그 중에는 엄청난 장인정신과 내공을 발휘하면서 그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수익을 낼 수 있는 분들이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그런 분들은 극히 소수에 국한될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블로거들은 (연예인처럼)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유명세를 위해서 달릴 것이며, (연예인처럼) 결국 이미 돈이 있는 곳에서 상업적인 목표로 이용되면서 거기에서 받는 돈으로 연명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에 블로그가 전문적인 미디어로 자리를 잡는 것은 정말로 중요합니다. 즉, 스스로 수익원을 개발할 수 있고 스스로 유통이 가능한 매체로 성장해야한다는 것이죠. 위의 접근방식이 ‘블로거’에 더 많은 초점을 두었다면 이 방식은 ‘블로그’에 더 많은 초점을 두는 것입니다. 신디케이션 및 배포 모델도 더 성장해야 하며, 광고주들이 블로그가 가질 수 있는 영향력에 대해서 인식해야 합니다. 블로그와 같은 소셜 미디어와 전통미디어 사이의 더 많은 교류가 중요하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요.”

물론 글로 대략 다시 풀어서 쓰다 보니까 말이 좀 멋있어졌지만, 요점은 비슷했다.

블로거가 먹고 사는 길, 아직도 여러모로 많이 어려운 일이다. 여러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런 결과가 나왔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블로거들을 위한 수익원 마련이 매우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블로거들의 열정으로 혜택을 보고 있으면서 거기에 상응하는 보상을 전혀 하고 있지 않은 많은 기업들은 이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려해보고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윤리적으로도 그렇고 이 생태계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서도 그렇다. (물론 이번 하반기에 크게 기대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기는 하지만 ㅋ)

변화를 기대한다. 사실은 학수고대한다는 것이 더 맞는 말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심각하고 더 내공있는 블로거들의 출현도 중요하다. 광고주들의 인식도 중요하다. 컨텐츠를 유통/검색하는 업체들의 블로거들에 대한 존중도 역시 중요하다.

그 안에서 더 많은 블로거들이 자신이 흘린 피땀으로 제대로 인정받고 먹고 살 수 있었으면 하는 게 내 작은 바램이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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