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축] 블로깅 5주년

너무 정신없이 하루하루가 지나가다 보니 사람들이 생일을 까먹는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이제야 알겠다. 아, 내 생일을 까먹은 것은 아니고, 이 블로그의 시작일을 무심코 지나쳐 버렸다.

내가 블로깅을 처음 시작하는 것은 2004년 9월 14일, 즉 만 5년전쯤이다. 그때 나는 시맨틱웹에 관심이 많이 있었고, 그래서 웹에 관련된 부분을 많이 찾아보다가 웹 2.0을 만났고, 그러면서 공돌이 김태우의 블로거 김태우로의 변환 관정이 시작되었다.

몇가지 주요 포인트를 한번 나열해본다면,

 

대략 블로거 인생이 이렇게 흘러간다. 앞으로 5년은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기대되고 설레면서도 어떤 어려운 일이 있어도 잘 이겨내야지라는 다짐도 함께 해본다.

 

태우’s log를 사랑해주셔서 늘 늘 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할께요. ^^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메세지

오랜만에 하는 태우’s log 블로깅 :)

지금 있는 곳은 파리. 확실히 외국에 와 봐야지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것을 느낀다.

Presentation Zen 블로그를 읽다 발견한 새로운 메시지 전달법. Advent Conspiracy의 홍보물.

마음에 들었던 것은, 여기에 있는 프리젠테이션 방식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메세지가 너무 좋았다.

오늘 파리 노트르담 성당에 3시간이나 가 있었다. (노트르담은 본래 “우리들의 귀부인”이라는 뜻으로 성모 마리아를 뜻하며, 따라서 성모 마리아상을 모신 모든 성당은 노트르담이라고 불린다. 그런 노트르담이 프랑스에는 사실 수십개가 있는데, 우리가 흔히 노트르담이라고 부르는 성당은 노트르담 파리이다.) 수백장의 사진을 찍으면서 시간을 보낸 것도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크리스마스의 메세지였다.

프랑스는 한국과 다르고 미국과 다르다. 이 차이점은 결국 프랑스의 문화와 사람을 사랑하는 가치관과 미국의 자본주의적 가치관의 충돌로 이어졌고, 이는 결국 LeWeb을 주최한 LoicMike Arrington 사이의 대화에서 표면화되었었다. 최소한 미국처럼 (그리고 어떻게 보면 지금의 한국처럼) 프랑스의 가치관은 자본주의에 잠식되어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파리 노트르담 성당에는 크리스마스를 표현하는 다양한 장식물들과 조각상들이 있었다. 크리스마스의 본래의 뜻. 창조주가 이 땅에 낮고 천한 창조물의 형상을 입고 내려와 소망과 평화와 빛을 보여준 그것. 그는 세상에게서 버림을 받았고 그로 인해 세상은 구원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이 날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은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소비주의가 되었다. 윗 비디오는 선물을 사는 것 대신에 시간과 정성을 통해서 “의미있는 것”으로 대체하고, 그 돈을 대신 깨끗한 물이 없어서 많은 사람이 죽는 나라들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자는 캠페인 홍보물이다.

의미있는 것. 결국 인생의 목표가 아닌가 싶다. 의미가 있으면 돈도 따라오고, 사람도 붙고, 인생을 바칠 수도 있다. 돈버는 가장 기본적인 법칙 역시 “의미있는 것을 제공하라”가 아닌가 싶다.

너무 오랜만에 태우’s log에 글을 써보게 되어 이래저리 정신이 없는 것 같지만, 두루두루 둘러보고 다녔더니 내가 보는 세계관이 조금씩 정리되기 시작했다. Network Extrapolation의 그림은 변함 없으며, 어느 구슬을 어떤 방식으로 꿰어 갈 것인가에 따라 내가 생각하는 미래의 모습이 그려지겠지.

Network Extrapolation 블로그를 소개합니다!

(이 글은 About NE 페이지와 동일한 내용의 포스트입니다.)

extrapolation
(이미지 출처: 위키피디어)

안녕하세요, 태우’s log의 두번째 버전인 Network Extrapolation 블로그(줄여서 ‘NE 블로그’)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이 곳은 저의 첫 블로그였던 “Web 2.0 and Beyond“에 이어 저의 두번째 탐험이 시작된 곳입니다. 이 블로그의 제목인 “Network Extrapolation”의 의미는 단어가 보이는 것보다 간단합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이는 것처럼 이 세상은 분명 현상적인 부분에서 우리에게 “점”을 던져 줍니다. 현재 세상이 얼마나 복잡한지를 고려해보았을 때 이런 점들의 모임은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 세상”을 이루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가 항상 하는 일은 바로 다름 아닌 이 점들을 연결했을 때에 그 다음점은 어디를 찍어야 할까를 고민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비슷하게 맞을 때도, 때로는 완전히 틀릴 때도 있지요. 특히 요즘과 같이 세상이 급변하고 언제 어디서 통제불능한 변수가 방정식으로 들어올지 모르는 네트워크세상에서는요. 다음 점이 과연 어디인가를 알아내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것을 안다면 아마 직업이 블로거가 아니라 “점”쟁이가되겠죠 ^^ 하지만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중요한 변수를 몇 개 뽑아낼 수 있는 안목이 있다면 아마 조금은 시간이 흐르면서 더 근접한 점을 찍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블로그의 부제는 “세상은 어디로 가는가?”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점은 현상학적인 결과물일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좀 더 깊은 곳에서부터 변화를 느끼고 변수를 찾아내어야 합니다. 마치 미분에서 극대점을 찾는 것보다는 변곡점을 찾을 때가 더 중요할 때가 많은 것처럼 말이죠. 저는 이 더 “깊은” 변화를 (디지털) 기술과 디자인/예술, 미코노미 경제, 그리고 미디어의 관점에서 짚어 보려고 합니다.

이 블로그에서 정답을 찾기는 어려울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곳은 탐험하는 곳입니다. 따라서 함께 길을 걷고자 하는 분들을 언제나 환영합니다. 세상은 변하고 있고, 결국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와 미래는 어떻게 생겼을까가 우리의 큰 관심사가 아닐까요? ^^

안녕하세요!

태우’s log의 버전2인 Network Extrapolation 블로그의 첫글입니다.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

다시 화이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