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진과 광우병 논란을 통해서 본 "미디어 2.0"의 힘

다시 한번 “미디어 2.0″이 큰 힘을 발휘했다. 여기서 말하는 “미디어 2.0″이란 기존의 언론체제와 미디어와는 분간되는 “시민” 또는 “일반사용자”가 주체가 되어 컨텐츠가 생산되고 유통되는 형태의 미디어를 포괄적으로 잡아 이야기하려고 한다.

중국에서 지진이 일어나자 마자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서방세계에서는 이에 대한 속보를 알리기 위해서 난리가 났다. 하지만 가장 빠른 소식은 그 유수의 어떤 언론기관이나 미디어채널이 아닌 바로 미국 기술잡이들의 놀이터로 사용되는 “트위터(twitter)“라는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를 통해 전해졌다. 중국에서 지진을 경험한 사람들이 자신의 핸드폰 등을 통해서 지진에 관한 이야기를 메세지를 보내기 시작했고, 바로 미국에 있던 트위터 사용자들이 이를 기준으로 정보를 주고 받기 시작했다. 일부는 구글 번역 서비스를 사용했으며 일부는 직접 중국어를 번역해서 올렸다. 트위터에서 보도되는 소식이 너무나 빠르고 정확한 것들이 많이 주요 언론기관에서는 실제로 트위터의 내용을 참조하여 기사를 작성하고 보도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물론 이에 질세라 플리커유투브에도 일반 사용자들이 생성한 방대한 양의 컨텐츠가 올라왔다. 영국 지하철 테러 관련 글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이들 대부분의 “컨텐츠”들은 수준이 낮은 것도 많고 기존의 엄격한 언론이라는 기준에서 보았을 때에는 미흡한 것도 많다. 하지만 이러한 자료들이 그 당시의 모습을 너무나 생생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어디서도 구할 수 없는 값진 자료나는 점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모두가 주인이 될 수 있는 새 미디어의 모습에서 우리가 또 하나 기억해야 할 점은 이러한 형태의 미디어는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미디어 2.0″이라는 용어를 굳이 붙히기는 어렵지만, 지금 중국에서는 지진이 일어나기 한참 전부터 중국 정부에서는 이미 지진에 관한 정보를 너무나 많이 가지고 있었지만 이를 방치했다는 괴담이 이메일을 통해서 중국 전역으로 퍼졌다. 물론 진위공방이 한참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하지만 중국처럼 인터넷 검열이 강화된 나라에서 이러한 정보가 물새듯이 전국으로 퍼지면서 반정부 정서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나도 사실은 상해에서 일하는 한 후배를 통해서 이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면서 그 메일을 나한테 보내주려고 하길래, “너 혹시 그거 보내면 잡혀가는 거 아니야ㅋ” 했더니 “이미 없는 사람이 없는 걸. 오빠도 받아봐”라는 말을 하며 나에게 메일을 전달했다. (실제로 내용은 재미있는 것이 많다. 대략적인 요약본은 아래 게재.^^)

잠시 시선을 한국으로 돌려보자. 광우병 이야기를 할 차례가 왔다. 개인적으로 정치이야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까 살짝 피해 가겠지만, 여기서 다시 한번 하고 싶은 이야기는 바로 미디어는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10대들이 카페에서 집회에 갈 준비를 같이 하고, 서명을 하며, 자신의 미니홈피에 광우병에 대한 의견을 올리면서 전국민의 여론형성에 크게 한몫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정부, 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그만님의 말처럼 “미디어 1.0″ 세대는 이들을 모두 잡아 들어야 한다는 자세고 그 결과는 네티즌들의 “나 잡아가소”라는 외침이다. (관련 추천글: 광우병 논란서 배운 10가지)

지진을 통해서 우리는 일반인들이 만드는 속보를 볼 수 있었고 광우병 논란을 통해서 우리는 일반인들이 형성하는 여론을 볼 수 있었다. 미디어 2.0은 통제가 불가능한 동시에 매우 빠르게 움직일 수 있으며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미디어라는 것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기억해야야 하는 부분이다.

- 여기서부터는 후배가 보내온 지진 괴담의 일부 -

그냥 사진만 봐봐. 간단하게 해석해줄께.
정말 기도가 많이 필요한 나라다.
지진이 일어나고 나서 어떤 사람이 이미 자기가 7일에, 5월12일 지진 날꺼라고 통지 했었따고
자기가 올린 글까지해서 막 돌려나봐.

이렇게 예고가 있었는데도 국가는 말을 안했다고 네티즌들이 난리나고 그 블로그 캡쳐해서 막 돌리고 했는데,
오늘 이메일이 다시 돌았던게 그 청년의 예고는 가짜라고 판명이났고, 자기가 예견했었따고해가지고 돈 좀 벌려고 만든 자작극이래.
그래서 첫번째 기사랑 마지막 댐 위에 블로그 기사는 그 청년 회사에서 짤리고 뭐 그랬다는 거고..
이미 자연은 지진을 예고했다는거는
밑에 호수 그림, 물다 빠진 호수 그림 있찌?
그게 어느 농촌에 넓이 100미터 깊이 10미터에 한번도 물이 마르지 않았던 호순데
5월5일에 5시간도 채 안되서 물이 다 빠져나갔데.
그리고 그 밑에도 강소성 태주라는 곳인데
두꺼비 몇십만마리가 이주하는 모습이래.
기이한 현상이라면서 머 기온이 급변하거나 자연에 변화가 생기면 있는 일이라고 보도 한 자료야.

우선 여기까지..

image002.jpg
image003.jpg
image004.jpg
image005.jpg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