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링크 5 (#9: 2010.6.15) – "진심" 담은 광고, 유투브-구겐하임 미술관, 펩시 바코드

굿!모닝입니다.

가능하면 앞으로 “오늘의 링크 5″ 포스팅을 오전 9시 쯤으로 하려고 합니다. 그냥, 많은 분들에게 좋은 시간이고 저 스스로도 많은 기대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일 것 같습니다.

오늘의 링크들은 대부분 “의미의 비지니스”라는 관점에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세상에는 참으로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있네요.

오늘 하루도 힘찬 하루 되시기를!

1. 기교 대신 “진심”을 담은 이야기로 눈길 끄는 브랜드 광고들
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기업 블로그LG전자 THE BLOG에서 저의 “눈길을 심하게 끈” 글입니다. 이 글의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면, 결국 “의미있는 가치 제공“이 왜 중요한가, 그리고 이것들이 광고계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 글을 좋아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THE BLOG는 기업 블로그임에도 불구하고 이 글은 LG를 알리기 위한 글이 아니라, 담당자들의 관점을 담은 글이라는 점에서였습니다. 점점 더 많은 분들이 “기업 블로그는 과연 얼마나 사람을 앞으로 내세울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순간 그런 고민에 한방을 먹이는 듯, “기업 블로그도 사실은 사람이 운영한다”라는 원칙을 다시 보여준 글인 것 같아서 매우 기분이 좋았습니다. 언제나 화이팅! 입니다 ^^

2. YouTube Play: searching with the Guggenheim for the world’s most creative online video
유투브는 본래 Web 2.0과 UCC의 대명사였죠. 바로 “누구든지 그냥 만들어 올리는 동영상”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고 우리가 믿고 있었지만, 사실 몇 년 전부터 유투브를 덮는 것은 바로 프리미엄 컨텐츠들입니다. 이번 구겐하임 미술관과의 시도는 사람들의 참여도를 한번 “예술의 경지”까지 올려볼 수 있을까에 대한 새로운 시도입니다. 잘 만들어서 올라오는 예술성 높은 동영상 20편을 그 유명한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전시한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정말 신선한 시도 아닌가요? 미디어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났다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아닐까 싶습니다.

3. Pepsi hides video in barcodes on soda cans
Refresh에 이어서 펩시가 계속 흥미로운 일들을 벌려 나갑니다. 실험은 다음과 같습니다: 펩시 제품 근처에 온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꺼내서 바코드 인식기로 펩시병/캔에 있는 바코드를 읽습니다. 스마트폰은 그 속에 숨어 있는 QR코드를 해석하고 이에 상응하는 “숨겨져 있던” 동영상을 보여줍니다. 팬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 당연히 그 자리에서 바로 제품 등을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찍어서 올리는 기능도 제공하죠. 이번 실험은 “의미의 비지니스”라는 차원에서 본다면, 이 의미를 극대화해줄 수 있는 “ON=OFF” 트렌드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으며, 기술적으로는 지난 번 링크에서도 소개한 Internet of Things (사물의 인터넷)을 잘 활용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펩시 맘에 들어요!

4. Communication Service의 세대차이
제목 그대로 시사성이 매우 높은 글입니다. 변함없이 가장 큰 용도가 “커뮤니케이션”인 스마트폰의 미래를 가늠해 보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인용문:

Communication Service들의 변화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으며, 세대별로 이러한 변화를 흡수하는 정도에 큰 차이가 생기고 있다. 문자(SMS)와 메일을 사용하는 연령대별 선호도의 차이가 대표적인 예이다. 실제 시장조사 결과 십대는 문자는 57%나 선호했으며, 성인은 메일을 48% 선호하여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5. The Rented Life: Can We Live Without Owning?
기독교인인 저는 성경적인 원칙인 “우리가 이 땅에서 ‘소유’하는 것은 없으며 오로지 잘 가꾸라고 할당과 위임되었을 뿐이다”를 고수하는 편입니다. (이는 전에 글에서 이야기했던 “권위”와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제를 앞으로 움직이게 하는 엔진 중 하나는 당연 “소유”입니다. 그런데 최근 Sustainability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서 소유하는 게 다가 아니라, 이미 있는 것을 잘 활용하고 더 가치 있게 가꾸고 소유하지 않고 공유하는 방법에 대한 니즈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니즈의 변화에 따라, 이를 태클하는 비지니스들이 나오고 있죠. 시야를 넓혀주는 또 하나의 “굿” 포스트입니다.

오늘의 링크 5 (#8: 2010.6.14) – UNIQLO 바이럴 캠페인, iPhone 4 vs Android, 미디어 전략

안녕하세요! 오늘은 이 글을 시작할 인사 내용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스전은 즐겁게 잘 보셨나요?”
“시원하게 비가 오네요”
“아이폰 4를 계속 지켜보고 계시죠?”
“한주 힘차게 시작하실 준비가 되셨나요?”
등등!!!

월요일인만큼 “상큼”한 내용으로 오늘의 링크를 꾸려보았습니다. 무언가 답답하고 갈증나는 마음이 있으시다면 촉촉히 내리는 단비처럼 내 영혼을 적셔줄 무언가를 찾아 보는 한주를 만들어가는 건 어떨까요? ^^

1. UNIQLO LUCKY SWITCH
바이럴 마케팅의 진수를 보여주는 유니클로의 캠페인입니다. 블로그 위젯을 통한 마케팅인데, 단순히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한” 배너 위젯 수준이 아니라, 모든 웹사이트의 모든 이미지를 쿠폰/경품으로 바꾸어 줌으로써 사람들이 미친듯이 달려드는 참여도를 만들어낸 케이스죠. 불과 한달만에 거의 3백만 조회수를 이루어냈다고 합니다. 꼭 보세요!

http://vimeo.com/moogaloop.swf?clip_id=9125761&server=vimeo.com&show_title=1&show_byline=1&show_portrait=0&color=&fullscreen=1

UNIQLO LUCKY SWITCH from HN on Vimeo.

2. iPhone vs. Android Showdown: Which Phone Is Best for Power Users?
지금까지 본 것 중, iPhone vs Android에 대한 비교분석 중 가장 직관적이면서도 체계적인 비교표인 것 같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는 콜.

3. 미디어 전략의 출발은 ‘버리기부터’
저도 오랫동안 이야기했지만 미디어 전략의 핵심이 ‘버리기’인 이유는,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역시 그만님만큼 이런 부분을 시원하고 통찰력있게 짚어주시는 분도 없다는 생각입니다. 다음을 보세요. 더 이상 말이 필요없을 듯! ^^

미디어 전략에서 없애기 힘들지만 없애야 하는 5가지
1. 기자를 고용하지 말 것.
2. 내 브랜드를 내세우지 말 것.
3. 데스킹을 하지 말 것.
4. 콘텐츠 생산을 독려하지 말 것.
5. 영향력에 대한 환상을 버릴 것.

4. How to Manage Your News Consumption in the Real-Time Web Era
트위터, 페이스북, 뉴스, 블로그, RSS 등등. 끊임없이 (실시간) 피드와 정보와 뉴스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점점 자신을 잃어가는 것처럼 느낄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세상에서 주어진 시간과 주목의 양 안에서 우리의 인생을 가장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까요?

5. A Sesame Street For The Internet Generation
인터넷을 통한 커뮤니케이션과 지식 공유의 방식의 변화는 디지털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방식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다음 TEDx의 한 강의를 통해서 교육의 미래에 대한 비전 이야기를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의 링크 5 (#2: 2010.5.20)

오늘의 링크. 전부터 모아 놓았던 링크들이 많이 있지만, 시기와 무관하게 너무나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링크들만 공유합니다. 특히 오늘은 첫번째에 있는 이 글을 많은 분들이 보시고 깊이 이해하셨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그리고 오늘부터는 각 링크에서 인상 깊었던 인용이나 저의 코멘트 한두마디를 함께 남겨서 시간이 없으실 때에 맘에 드는 링크를 골라서 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연휴 되세요!

1. From Social Media to Social Strategy
오늘의 핵심글. “소셜미디어, 소셜미디어” 외쳐 대지만, 사실 진짜는 바로 “소셜 전략”이다. 인터넷을 통해서 변해가고 있는 경제 체제의 흐름을 꿰뚫어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중요한 글.

2. Google Is Not Creating Content. Just Protecting It.
구글 대 중국이 이슈였을 때의 기사입니다. 미디어 플랫폼 기업의 입장을 잘 보여주고 있죠. 사실 이런 이슈는 국내에서는 하도 오래 된 것이라 그리 새롭지 않을지도 ㅋ

3. Jesus & the Buddha on Happiness
(석가탄신일을 맞아) 부처와 예수의 “행복”과 “만족”이라는 것에 대한 접근법의 근본적인 차이점을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서술한 글입니다.
“It is ironic, though, that driving the Buddha’s rigorous pursuit to kill his desires was one great human desire: lasting happiness.”

4. Presenting the humble ukulele: Jake Shimabukuro wows TEDxTokyo
“One of the things I love about being a ukulele player is that no matter where I go in the world to play, the audience has such low expectations. [This is] a huge plus for sure.”

5. The NYT will charge for news as a service, not as a product
“What they charge for is being able to use the NYT site as a starting point for learning about the world, as a daily routine, usually in the morning, either over breakfast or as you settle into your office – in short, the service we’ve called news for generations.”

오랜만입니다.

돌아왔다. 다시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앞으로 TechnoKimchi가 갈 길은 좀 명확한 편인데,
태우’s log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을 많이 해봐야할 것 같은.

일단 큰 방향으로는,
나의 관심사는 “미디어 미디어 미디어”다. 이걸 확장을 하자면,
미디어 도시 영성이다.

생각도 정리하고 아이디어 내보고 이걸 실제적으로 만들어보고.

그런 장이 되었으면 한다.

자주 뵈요 :)

브랜드의 홍수 속에서

방금 일을 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난 지금 강남역 스타벅스에서 아레사 프랭클린의 노래를 들으며 혼자 일을 하고 있으며,
마르티넬리 스파클링 애플 쥬스를 마시고 있으며,
맥북 프로 + 레오파드에서 버츄얼박스를 통해 우분투를 돌려 작업을 하고 있으며,
햅틱으로 파트너들과 전화를 주고 받으며,
구글 애플리케이션들을 통해서 일을 하고 있으며,
생각나는 모든 것들을 트로이카 저머니 펜을 통해서 몰스킨에 기록한다.

이 중 실제적으로 기능적으로 보았을 때에 그 가치를 제대로 하는 것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만족한다. 단순한 디자인의 문제도 아니고 왠지 있어 보인다는 된장남 심리도 아니다. 왜냐하면 나는 어제 집에도 못들어가서 샤워도 못한 상태이고 내가 신고 있는 신발은 어디서 샀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소비하는 브랜드는 그 사람의 성향과 (안타깝게도) 일종의 계급을 나타낸다. (계급은 본인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주위 사람들의 인식의 정도에 따라 자동으로 붙어진다). 브랜드 때문에 어떤 사람들에게 “이런 사람이다” 평가 받고 싶지 않다. 나의 브랜드가 그리고 내가 쓰는 브랜드가 ‘나’가 되고 싶다.

웹서비스와 비지니스를 할 때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한다. “우리 서비스는 이런 서비스입니다” 이것을 직관적으로 알아야 할 것 같다. 그것을 브랜드화하고 아이덴티티를 커뮤니케이션 할 줄 아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단순히 “이것 이것 이것을 하면 이런 이런 이런 사람들이 오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은 브랜드의 가치에 대한 무지함을 드러내는 것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내가 있고 당신이 있고 커뮤니케이션이 존재한다. 단지 당신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그리고 당신이 두려워서 나의 참 모습을 숨기는 브랜딩이야말로 가슴 아픈 일이다. 이런 것들이 더 커지다 보면 우리가 교과서에서 항상 배우던 사명, 목적, 비전 이런 것들을 끊임없이 고민해봐야하지 않을까 한다.

“풀타임 블로거”라는, 남들이 붙여준, 오랫동안 감사하면서도 너무나 부담스러웠던 브랜드가 생긴지 꽉 채워서 2년이다. 많은 일이 있었고 재미있는 모험이었다. 미코노미의 세계를 직접 체험했으며, 생각지도 못했던 수없이 많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조금 더 철들 기회가 있었다. “풀타임 블로거”가 내게 가져다 준 계급은 “무언가 독특한 젊은 친구”와 같은 느낌이었다. 순수한 열정으로 가득찬 그 시절, 블로그를 쓰는 것이 마냥 즐거웠으며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마냥 즐거웠다. 자유롭게 블로그글을 읽고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고 해외 컨퍼런스를 다니며 꿈에 그리던 사람들을 만나는 것만으로 나의 인생의 의미는 꽉꽉 채워졌다.

나는 알지도 못한 채 태어나 날 만났고
내가 짓지도 않은 이 이름으로 불렸네
걷고 말하고 배우고 난 후로 난 좀 변했고
나대로 가고 멈추고 풀었네
- 이소라 7집 “Track 9″ 중

새로운 길을 간다. “풀타임 블로거”라는 브랜드는 이제 안녕. 앞으로의 나의 모든 활동은 여전히 변함없이 블로그가 그 핵심에 있을 것이다. “김태우”를 가장 잘 드러내주는 궁합이 딱 맞는 퍼블리싱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젠 조금 더 내가 그대로 녹아나는 브랜드를 기대해본다. 모든 것이 감사하다.

미디어와 (기독교) 영성과 도시

(매주 일요일은 기독교인인 제게 많은 생각과 반성과 점검의 날입니다. 태우’s log가 개인적인 공간인만큼 일요일마다 종종 개인적인 기독교 신앙을 나누는 글을 태우’s log에 올릴 계획입니다. 이 곳의 내용은 지극히 사적인 내용도 있으니 불편하신 분들은 언제든지 건너뛰어 주시기 바랍니다 ^^)

아주 아주 아주 오랫동안 나의 머리를 지배해온 주제다. 미디어, 더 쉽게 풀어 말해서 “매체”라는 것은 채널의 양쪽에 존재하고 있는 어떤 종류의 “커뮤니케이터”를 염두하고 이뤄지는데, 여기서 그 커뮤니케이터는 분명 “존재”해야 하며 상대방에게 어떤 방식을 통해서 “인식”되어져야 하며, 그런 다음에는 끊임없는 “교류”가 이루어져야 한다.

성경에서 말하는 기독교 영성의 핵심은 바로 “예배”다. (지금 이 글이 “예배자의 독백”이라는 카테고리에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예배란 인간이 전지전능한 신을 인식하고 그의 가치에 대한 느낌을 겸손하고 간절히 반응하는 것을 뜻한다. 예배는 다양한 장소 (예배당 등)와 다양한 형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으며, 예배의 핵심에 남는 것은 오로지 “신령과 진정” 뿐이다.

내가 태우’s log에 글을 쓰고 올리면 이 사이트를 방문하는 사람에게, 메일로 구독하는 사람에게, RSS를 통해 구독하는 사람에게 그 글은 전달되며, 이 글들을 읽는 사람들은 “김태우”라는 사람의 머리 속에 들어있는 생각과 그의 말투와 목소리와 기분을 추측해보고 스스로 “느낀다”고 결론을 내리게 된다. 그런 면에서 블로그를 사람들이 개인 미디어로 부르는 것이다. 사람이 하는 말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매개체 채널이기 때문이다.

유럽에 있는 동안에 욥기를 읽었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고통을 겪는 욥의 가장 큰 문제는 아무리 불러도 묵묵부답인 하나님이었다. 그동안 그렇게 선하심으로 자신의 삶을 다스렸던 그 전능자가 갑자기 왜 보이지 않는 것일까. 그리고 이 이해할 수 없는 고통에 대한 대답은 언제나 들을 수 있는 것일까? 이에 비해 하나님의 대답은 간단했다. “너, 내가 누군줄 알고 그러는 거야?” 욥은 그 위엄 앞에서 바로 수그러들고 회개한다.

하나님과 커뮤니케이션 한다는 것. 우리의 영적인 미디어 채널은 도대체 무엇일까? 과연 우리는 교회에서만, 찬양을 부를 때만, 무언가 신령한 은사를 받은 이들이 “음성을 들었고 비전을 보았어요”라고 할 때에만 커뮤니케이션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일까?

미디어가 우리의 삶의 지배하는 영역은 날로 커지고 있다. 서울에 살면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미디어”를 몇 시간 이상을 거치지 않고 갈 수 있는 가능성을 매우 적다. 모든 것이 미디어로 의미를 확장해나가고 있으며 미디어를 통해서 흘러다니는 것은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이제는 의미와 사람과 관계과 사랑이 흘러다닌다. 그 속에서는 우리는 모두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으려고 발버둥치고 있다. 그런 의미에는 내가 만난 미디어 학자 중에서 가장 성경적인 학자는 아이러니컬하게도 맥루한이다.

미디어는 새 선교지다. 땅밟기라는 행위가 물리적인 영역에 대한 승리를 선포하는 것이라면 미디어에서도 같은 종류의 선포가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 매트릭스와 같은 세상이 실제로 왔다고 가정해보자.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을 만난다는 것은, 예배라는 것은 두뇌에서 일어나는 전기-화학 작용 이상의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일까? 우리가 핸드폰을 통해 주고 받는 문자 속에서도 엄청난 영적 전쟁이 일어나고는 있지 않을까?

미디어는 우리가 과거에 알아오던 영성의 폭을 더 확장할 수 있는 곳이자 새로운 “도시”다. 이곳은 우리의 선교지이자 사람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공중의 세력들과의 전쟁터이다. 그래서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이를 더 빨리 이해해야 하고 받아들어야 한다. “기독교 2.0″이라는 것은 결국 예배라는 같은 핵심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중요공지] 쿱미디어(qOoOp.kr)를 소개합니다.

쿱미디어, 일명 ‘qOoOp 미디어’는 웹/미디어/인터넷/기술/비지니스를 아우르는 블로그 기반 미디어입니다. 많은 분들이 웹의 성장으로 인한 기술과 미디어와 비지니스의 변화에 대해서 귀를 기울이고 논하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이를 폭넓게 중점적으로 다루는 블로그 또는 다른 종류의 미디어를 국내에서 찾아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쿱미디어가 탄생했습니다. 로고에서 보시다시피 쿱미디어는 “변화하는 인터넷 세상을 지켜보는 미디어”입니다. 즉, 웹과 관련된 각 분야–이론, 기술, 비지니스, 미디어, 트렌드, 문화, 경제 등–에 대해서 다양한 각도에서 웹을 지켜보면서 심도있는 생각을 접할 수 있는 곳입니다…

..2005년에 불기 시작한 웹 2.0의 열풍과 관심이 많이 시들해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웹이 멈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전에는 hype에 그쳤던 일들이 이제는 우리가 느끼지도 못하는 곳에서 참된 혁신으로 많이 드러나고 있죠. 이렇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잘 하기” 위해서는 계속 거기에 대해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있고 알차고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미디어가 되려고 합니다. qOoOp 미디어를 계속 지켜봐 주세요. ^^

- from “About 쿱(qOoOp) 미디어

블로거 생활을 하면서 개인 미디어에 대한 많은 질문이 들었다. 블로그라는 매체의 특성상 개인과 전문미디어의 특성을 분리할 수 있을까? 내가 이렇게 방대한 분야에 대해서 언제까지 혼자 공부하고 연구할 수 있을까? 혹시 이 바닥에 어느 정도 신뢰를 받고 권위있는 매체가 필요하지는 않을까?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고 싶은데, 태우’ s log라는 이름의 특성상 이것은 나만의 공간이라는 너무나 냄새가 강하지 않을까? NE(Network Extrapolation) 블로그가 시작한지 이제 겨우 반년인데 이것을 문을 닫고 새로운 것을 시작한다는 것은 너무 큰 욕심이 아닐까?

이러한 고민을 오랫동안 하다가 많은 분들과 대화를 나누고 드디어 쿱미디어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절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왜냐하면 3년이 넘는 시간동안 오로지 “웹 2.0″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그런 브랜딩을 가지게 된 태우’s log를 사실상 포기하는 것과도 같은 결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면으로 볼 때 이는 너무나 필요한 결정이었다. 그래서 실행했다. 특히 나같이 끈기없는 성격은 끊임없는 변화와 자극만이 지속성을 보장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ㅋㅋ

너무나도 훌륭한 필진들을 모셨다. 큰 기대가 있다. 이 바닥에 산소와 같은 역할을 하는 미디어를 만들어가고 싶다.

1단계: 쿱미디어 RSS 피드 구독하기, 2단계: 많이 소개하기 ^^

음. 그렇다면, 태우’s log의 앞으로의 운명은?

차차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직은 작별인사가 아니에요! ^^

잘 부탁드립니다. 많이 소개해주세요!

쿱미디어 RSS 피드 ==>

미디어로서의 블로그

어제는 비지니스 블로그 서밋, 그리고 금요일에는 오마이뉴스 주최 제4회 세계시민기자포럼에 참석하게 되었다. 행사로 인해서 하루하루가 바쁜 나날들을 요즘에 보내고 있는데… (몸이 완전 거덜나는듯한;; orz)

내용은 지난 테크노김치에서도 가볍게 다뤘던 촛불집회를 통해 드러난 블로그가 새롭게 가지게 되는 미디어로서의 영향력과 그에 따른 장단점이다. 함께 패널에 참석하시는 분들은 “이바닥”에서 자주 이름을 접하게 되는 류한석 소장님, 이지선 대표님, 박영욱 대표님, 고재열 기자님과 몽구님이다.

아래는 이번 발표와 관련된 발제문. 재밌게 읽어주세요. ㅋㅋ

- – - -

[블로그가 무서운 이유: 그들의 목소리가 모두에게 들린다.]

왜 도대체 사람들은 블로그를 할까?

“블로거”라는 타이틀이 있기 한참 전부터 이미 우리는 항상 수군대는 것을 좋아했다. 어느 문명화된 사회를 돌아봐도 사람들은 항상 대화를 나누고 싶어한다. 대화는 그만큼 사회성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대화의 채널이 막혔을 때 사람들은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어한다. 이번 촛불2008을 통해서 우리가 목격한 것도 바로 그것이다. 사람들은 보고 들은 것을 말하고 싶어 죽겠는데, 마땅히 그래야할 언론은 그러지 못할 때가 많았다. 시민, 소위 ‘민초’들이 직접 나서서 목소리를 높여줄 만한 충분한 동기가 제공된 것이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블로그였을까? 아고라와 같은 토론장도 있었고 아프리카와 같은 생중계 채널도 있었는데, 사람들은 왜 또 굳이 블로그를 찾았을까? 이는 블로그가 무엇인지를 깊이 이해하는데서만 사실상 답을 찾을 수 있는 질문들이다.

  • 블로그는 “나만의 공간”이고 블로그의 목소리는 “나의 목소리”다.

사회가 점점 개성을 중요시하며 동시에 개인주의를 부추기는 방향으로 가면서 개인은 모두 자기를 알리고 나서고 싶어한다. 개인 브랜딩이 중요해지고 그 어느 때보다도 주목을 받는 것이 중요한 시대이다. 블로그를 이런 욕구를 완벽하게 해결해준다.

  • 블로그는 비용이 제로에 가까운 퍼블리슁 툴이다.10년전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자신을 알리던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의 얘기이다. 개인의 목소리가 수만, 수십만까지 들릴 수 있는 파워를 지니면서도 단돈 10원도 들지 않고 운영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나만의 채널이다.
  • 소통이 일어난다.블로그는 컨텐츠 퍼블리싱에서 그 활동이 끝나지 않는다. 링크달기, 댓글, 트랙백 등을 통해서 끊임없는 대화가 일어난다. 이때 대화에 참여하는 블로거가 많아질수록 나비효과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에 새로운 여론형성력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목소리가 점점 많아지고, 점점 모이고 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하여 국내에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의 수가 1000만을 훌쩍 뛰어넘는 시대가 한국에 도래했다. 그러한 수치에도 불구하고 사실 국내에서 블로거들의 활동은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사항을 제외하고는 해외에 비해 전문성을 인정받지 못할 때가 많았다. 전통매체에서는 대부분의 블로거들을 단순한 “네티즌의 의견” 또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로 접어버릴 때가 많았다.

하지만, 블로그를 통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가 이뤄지고 그 안에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블로거들이 늘어나게 되면서, 블로그는 새로운 미디어의 세력을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아직은 한명한명의 블로거의 파워가 막강하지 못하다를 논하기 전에 하루 방문자가 1000명인 블로거가 10000명일 때에 1000만이라는 엄청난 수가 나오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이러한 목소리가 사회 각 계에서 나오기 시작하면서 더욱 더 많은 권위를 인정받는다. 그리고 메타블로그처럼 이러한 목소리를 모으는 곳들이 탄생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자기들만의 대화채널이라고 생각되었던 블로그들은 그들이 모였을 때에 실질적으로 대중을 움직일 수 있는 영향력이 있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블로거들은 이제 자유롭게 자신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 촛불2008에 참가하는 사람들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미국과 소고기에 대한 자신만의 시각을 끊임없이 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의 목소리는 계속 들린다.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

영향력이라는 부분에서 보았을 때, 블로그라는 집합체가 미디어로서 부상하게 된 것은 더 이상 반론을 제기할 수 없다. 하지만 평범한 “우리들이” 그 자리에서 보고 듣고 생각한 것을 올리는 블로그가 소위 “훌륭한 언론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의문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블로거들의 대화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아직도 언론의 기본적인 요소가 많이 빠져있을 때가 많다. 어떠한 소문에 대한 fact-checking은 과연 누가 할 것이며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가? 같은 문제에 대해서도 무수히 많은 관점이 존재하게 되는데, 이제 누가 맞고 아닌가를 어떤 기준을 적용하여 결정할 것인가? 이슈라는 것은, 특히 요즘과 같은 너무나 빨리 돌아가는 세상에서, 항상 뜨고 지는 법인데, 한번 잘못 알려진 사실에 대해서는 누가 시정해줄 것인가? 개개인의 본인의 이기적인 동기로 움직여지는 블로그의 세상에서 누가 큰 그림을 잡아줄 것인가? 아니면, 이런 고민이 필요는 한 것인가?

이런 질문들이 우리 머리속에 끊임없이 남아있다. 물론 이번 촛불2008을 보면서 우리가 배운 것은, 1) 참된 언론으로서 너무나 가야할 길이 멀다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소문이 많이 돌았다), 2) 하지만 동시에 대체적으로 큰 방향을 보았을 때에 크게 무리가 없었다 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은 블로그를 위해서

국내의 블로그계와 언론계를 놓고 보았을 때에 크게 아쉬운 것이 하나가 있는데 바로 이 둘의 접목이다. 아직 블로그를 “대안미디어”로 보거나 전통미디어를 답답한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보는 서로에 대한 양측의 무지 때문이다. 하지만 전통미디어와 블로그, 또는 뉴미디어는 사실상 보완적인 관계에 훨씬 더 가깝다. 각각의 장점을 잘 살려서 이를 한단계 승화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존 전문가 집단은 세상의 목소리의 폭발에 대해서 귀 기울일 필요가 있고 블로거들은 기존의 지식과 언론관에 대해서 주의하고 배울 필요가 있다. 실제적으로 미국의 경우, 가장 영향력있는 블로거들의 연령층이 보통 사회에서 이미 많은 활동을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해온 40대 후반이다. 세계 유수 언론사들은 블로거들을 초청해서 기본적인 언론활동에 대한 교육을 통해 이들이 훌륭한 “언론가”적인 소양과 기술을 가질 수 있도록 양성하고 있다.

우리가 이번 촛불2008을 통해 목격한 가장 확실한 증거는 바로 블로그라는 새로운 미디어 세력의 부상이다. 블로그의 탁월성에 대한 논의는 별개의 것이다. 분명 블로거들은 아직도 많은 것을 배워야 하며, 연륜과 지혜를 쌓아온 여러 미디어 “선배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반대로 이 새로운 미디어를 단순 “그들만의 스트레스 해소구”로 보면서 무시하는 관점 역시 배제되어야 한다. 이 둘이 만나서 조화로운 관계를 이룰 때에 우리가 이번에 목격한 것을 훨씬 뛰어넘는 놀라운 미디어의 발전을 우리는 목격하게 될 것이다.

블로거가 먹고 살 길

일요일 저녁에 조촐했지만 재미있던 모임이 있었다. 임원기 기자님꼬날님bliss님을 만났다. 주제는 “김태우 파워 블로거 인터뷰”와 같은 맥락이었다.

아주 즐거운 시간이 이어지다가, 임기자님이 물었다. “지금 현 시점에서 블로거가 구체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구조와 장치와 방법은 어떤 것일까요?”

속으로 드리고 싶었던 진짜 대답은 “제가 아직 쉽지 않은 것을 보아 그런 방법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앞으로도 계속 배가 많이 고프다면 아마 계속 없다는 뜻이겠죠. orz”

하지만, 인터뷰 대상답게 태우틱한 구조적인 답변을 드렸다. 사실은 이 답변이 내 머리속에는 “정답”으로 자리잡고 있는 답변이다.

결국에는 개인 브랜딩인 것 같습니다. 최소한 어느 정도 전문적인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말이죠. 블로그가 정말로 영향력인 매체로서 자리를 매김하면서 블로거들이 일반인들에게 전문가로 인식되고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채널은 많이 늘어난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현재 미디어를 직접적으로 한 수익 기반이 국내에서는 매우 미약한 상황을 보아, 결국 블로거가 할 수 있는 것은 블로그에서 직접적으로 오는 수익보다는 전문가로서의 브랜드를 살리고 마치 연예인처럼 활동하면서 다른 곳에서 수익을 찾는 것이죠.

연예인들도 유명세를 타지만 사실상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길은 몇가지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CF/영화출연, 공연, 쇼핑몰 운영 등이죠. 마찬가지로 블로거들의 수익원은 일반 미디어/지식 기반의 프리랜서들처럼 기고, 책, 강의, 컨설팅 등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모델의 가장 아쉬운 한계점은 블로거들이 조만간 노예로 전락해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소한 수익 부분에 대해서는 그렇죠. 항상 2차적인 위치에 있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그 중에는 엄청난 장인정신과 내공을 발휘하면서 그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수익을 낼 수 있는 분들이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그런 분들은 극히 소수에 국한될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블로거들은 (연예인처럼)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유명세를 위해서 달릴 것이며, (연예인처럼) 결국 이미 돈이 있는 곳에서 상업적인 목표로 이용되면서 거기에서 받는 돈으로 연명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에 블로그가 전문적인 미디어로 자리를 잡는 것은 정말로 중요합니다. 즉, 스스로 수익원을 개발할 수 있고 스스로 유통이 가능한 매체로 성장해야한다는 것이죠. 위의 접근방식이 ‘블로거’에 더 많은 초점을 두었다면 이 방식은 ‘블로그’에 더 많은 초점을 두는 것입니다. 신디케이션 및 배포 모델도 더 성장해야 하며, 광고주들이 블로그가 가질 수 있는 영향력에 대해서 인식해야 합니다. 블로그와 같은 소셜 미디어와 전통미디어 사이의 더 많은 교류가 중요하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요.”

물론 글로 대략 다시 풀어서 쓰다 보니까 말이 좀 멋있어졌지만, 요점은 비슷했다.

블로거가 먹고 사는 길, 아직도 여러모로 많이 어려운 일이다. 여러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런 결과가 나왔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블로거들을 위한 수익원 마련이 매우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블로거들의 열정으로 혜택을 보고 있으면서 거기에 상응하는 보상을 전혀 하고 있지 않은 많은 기업들은 이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려해보고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윤리적으로도 그렇고 이 생태계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서도 그렇다. (물론 이번 하반기에 크게 기대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기는 하지만 ㅋ)

변화를 기대한다. 사실은 학수고대한다는 것이 더 맞는 말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심각하고 더 내공있는 블로거들의 출현도 중요하다. 광고주들의 인식도 중요하다. 컨텐츠를 유통/검색하는 업체들의 블로거들에 대한 존중도 역시 중요하다.

그 안에서 더 많은 블로거들이 자신이 흘린 피땀으로 제대로 인정받고 먹고 살 수 있었으면 하는 게 내 작은 바램이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장비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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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2.0 Expo San Francisco를 커버/취재하기 위해서 항상 들고 다니는 장비들. 왼쪽으로부터 삼성 미니켓 비디오캠, 고진샤 UMPC, LG Verizon 핸드폰 (미국 국내용), 삼성 쥬얼리 SHOW 폰 (글로벌 로밍용), 소니 알파 200, 맥북 프로.

미디어 이론에 있어서 예언자 역할을 한 대가 마셜 맥루한은 기술은 인간 몸의 다양한 기관과 기능의 연장이라고 했다. 그만큼 사람은 도구와 기술을 통해서 본래 할 수 없던 것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얘기다.

나 역시 개인적으로 마찬가지이다. 이번에 웹 2.0 엑스포에 세션 스피커로 참석하는 것과 동시에 프레스 자격을 가지고 컨퍼런스를 커버하기로 되었다. 훌륭한 작업의 수행을 위해서는 위와 같은 도구들이 필수이다. 모두 다 개인 비용으로 구입한 장비들이다. 전부터 이야기하던 “풀타임 블로깅 활동”에 필요한 비용이라는 것은 사실 대부분 위와 같은 장비를 구하고 비행기표에 거의 다 들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ㅜ

기술과 도구는 우리가 할 수 없던 것을 할 수 있도록 해 주거나, 아니면 본래 하던 것을 훨씬 더 쉽게 그리고 더 잘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불과 수십만원대의 DSLR를 통해서 전문기자들과 같은 수준의 보도를 블로거들이 할 수 있게 되었다. 신문사 내부의 레포팅 플랫폼 하나 없이 노트북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나 새로운 퍼블리싱 툴인 블로그를 통해서 세상에 자신의 목소리를 정할 수 있다. 개인들이 맘만 먹으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세상이다.

내가 블로깅을 많이 할 수 있게 된 데는 사실은 각종 도구를 잘 사용하는 사용자로서의 geek 기질이 강한 것도 있다. 다양한 키보드 숏컷을 잘 사용하는 편이고, 각종 툴을 나에게 맞게 이용해서 비교적 빨리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그런데 이에 대해 최근에 생각해 봤는데 이렇게 사용할 수 있는 툴은 참으로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6번 카테고리인 “해커 라이프”라는 카테고리에서 내가 사용하는 다양한 기술과 도구의 사용기와 팁을 다뤄 보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기술과 도구란, 위에 있는 장비로 시작해 현재 내가 사용하는 세 OS 비교 (Mac OS 레오파드, 비스타, 우분투 7.10), 이미징 프로그램 비교 (Gimp, Paint.NET), 디카, 키노트 vs. 파워포인트 등이 폭넓게 포함된다.

하여튼, 이번 여행도 물리적으로 무거운 짐을 많이 들고 다닐 듯 하다. 선무당이 장고 탓하지 않도록 최소한 이 장비들에 걸맞는 포스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

p.s. 오늘까지 뉴욕에 있고 내일 샌프란시스코로 떠납니다. 본격적인 블로깅은 내일부터! ^^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