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dcast.com 이 “사회 멀티미디어 실험”인 이유

iPod Photo
[www.macdevcenter.com에서]

pimon.com 을 구상하면서 가장 중요하던 점은 바로 내가 그 방향과 비전을 스스로 명확히 하고 그것을 잣대로 앞으로의 모든 활동을 구상/기획해야했다는 점이다. 그 결과 개발단계에 들어간 지금, 최소한 단기간동안은 어디로 가야할 지 그나마 분명히 보이는 것 같다. 마찬가지로 kpodcast.com 역시 그러한 방향과 비전, 그리그 그 의미를 스스로에게 먼저 명확히 해야 제대로 앞으로 나갈 수 있을 것 같아 스스로에게 몇글자 적어본다.

1. 이메일의 꽃, “첨부파일”
과거 RSS가 대중화되기 전, 가장 개인화된 정보 흐름 서비스는 아마도 이메일 구독이였을 것이다. 원하는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이메일 뉴스레터에 가입/구독해서 때되면 컨텐츠 생성자가 메일 보내주는 것을 받는 것. 이제는 30년도 넘어가지만, 이메일이 처음에 나왔을 때, 그 주요목표는 글을 주고 받는 것이었다. 다시 말하자면, 이메일은 텍스트 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었다. 곧 이런 이메일은 더 발전하여 MIME 으로 더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메일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사실상 정보교환에서 있어서 그 내부에서 스스로 killer application 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는 바로 “첨부파일”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주위사람들과 정보교환을 하거나 업무를 진행하면서 주고받는 메일의 절반이상이 첨부메일이다. 그리고 메일 본문 자체는 “아래 첨부 내용 보시고 답변 부탁드립니다” 라는 단순한 연결내용 정도일 경우가 대부분이다. 진짜 알짜정보는 본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첨부에 있는 것이다. 과거에는 첨부용량이 대부분은 1MB 미만이였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첨부의 크기와 종류 모두 증가하고 있다. PDF 파일, mp3, 동영상, 오피스 문서, 프로그램 설치파일(.exe), 대용량 압축파일들. 첨부는 이제 이메일이 있어서 없으면 안되는 꽃같은 존재가 되어버린 것이다.

2. “RSS는 mp3를 싣고”
GatorLog에 있는 podcasting에 관한 훌륭한 글. 아거님께서 Dave Winer에 블로그와 비디오와 관한 글, NetNewsWire에서 podcasting 듣기 등의 유용한 자료도 올려놓으셨지만, 무엇보다도 왜 podcasting 은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는가에 대하여 podcasting 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면서,

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파드캐스팅이라는 것은 “웹에 기반한 컨텐츠 배급의 가장 진화된 형태인 RSS기술과 디지털 주크박스에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iTunes, 그리고 그 iTunes에 의해 탄알을 제공받는 mp3 플레이어의 지존 iPod” 이 세가지 기술이 절묘하게 결합됨으로써 탄생한 새로운 아마추어 방송을 의미한다

podcasting 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결국 mp3가 RSS라는 기술에 업혀서 새로운 방식으로 전달이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ITConversations 을 작년에 처음 듣기 시작하면서 처음에 매일 그 홈페이지에 가서 새로운 mp3 가 올라온게 없나, 찾아서 클릭해서 다운로드로, 로그인으로, 그리고 다시 다운로드로, 그 다음에 오른쪽 버튼으로 “PC로 저장”로, 그리고 “PC 에서 mp3 플레이어”로까지의 작업을 해야했던 나에게, RSS 리더로 들어와서 한번 클릭하면 바로 나의 iPod 로 mp3 가 장착되는 것의 차이는 딱 한번만 상상해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루에 이런 파일만 10개라고 생각해본다면..)

3. Podcasting with Your iPod Photo
O’Reilly Newsletter에 담겨온 기사.
Podcasting with Your iPod Photo
iPod photo는 단순한 mp3 플레이어가 아닌 음악을 들으면서 동시에 액정으로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멀티미디어 디바이스이다. 위의 글에서 Wei-Meng Lee 는 단순히 음악하나만 딸려오는 RSS podcasting 피드에서 여러종류의 것들을 다양하게 조합시켜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팁을 가르쳐준다. podcasting이 오로지 mp3 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4. 냅스터에서 당나귀까지
p2p 의 가장 전설적인 존재는 누가 모라하더라도 냅스터였었다. 냅스터는 단순히 mp3 만을 공유하는 목적으로 발전하여 거대한 플랫폼으로 성장하였는데. 이 모델을 본따서 그 후로 나온 morpheus, kazaa, eDonkey등 수많은 성공적인 p2p 네트워크와 애플리케이션들을 보면 mp3의 파일포맷을 뛰어 넘어 그 파일의 종류가 PDF 파일, mp3, 동영상, 오피스 문서, 프로그램 설치파일(.exe), 대용량 압축파일들에까지 자유롭게 공유하는 플랫폼임을 알 수 있다. 어디서 많이 본 패턴? 벌써 잊었다면, 1번을 다시 참조.

5. 해방이요!!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블로깅의 한계가 있다면 그것은 컴퓨터를 통해서 글을 쓰고 컴퓨터를 통해서 글을 읽는다는 점이다. 모바일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면서 모블로그, 폰블로그 등이 그 벽을 허물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컴퓨터라는 것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블로그독자에게도 마찬가지여서 대부분의 블로깅은 개인 PC 모니터에서 소비되고 있다. 이런 것에 비해, 우리가 실제로 생성해내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멀티미디어 정보들은 PC 에서 생성되고 있지 않다. 디카로 찍은 사진들, 전화 대화, 문자메시지 등등. 이는 정보의 소비측도 마찬가지. 이는 결국 정보의 흐름이라는 단계에서 있어 최초 단계인 정보생성단계와 최종 단계인 정보소비단계의 위치와 수단이 PC로 국한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 실제로, 자신의 핸드폰으로 다른 사람의 블로그를 읽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podcasting 은 (주로) 멀티미디어라는 일종의 도구를 통해서 정보생성자가 PC에서 해방되어 mp3를 들을 수 있는 모든 장소와 모든 디바이스, 사진을 볼 수 있는 모든 장소와 모든 디바이스, PDF 파일을 읽을 수 있는 모든 장소와 모든 디바이스로 그 영역을 확장시켜나가는 새로운 통로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6. Bringing it altogether
podcasting에 “첨부(enclosure 또는 동봉)” 되는 파일의 형식이 무한대로 확장해 가며 수많은 디바이스로 정보를 생성/소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은, 결국 수많은 점(디바이스)들이 서로에게 화살표(podcasting feeds) 를 쏘아대는 새로운 정보흐름의 네트워크 구조를 생성해낸다. 이는 멀티미디어를 통한 제2세대 RSS 채널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는 (잠시나마) 웹과 PC 라는 중간체를 거쳐간다.

여기서 한가지 새로 나오게 되는 행복한 고민이 있는데, 이는 이제 머지않아 이 화살표의 숫자가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올라가게 된다는 것이다. 어딘가에서 만들어져서 다른 어딘가로 쏘아지는 화살을 나도 구경하고 싶다면 당연히 구경할 수 있어야 되는데 도대체 그게 어디있는지 몰라서 침만 질질 흘리고 있다면 이러한 낭패가 또 어디에 있을까?

kpodcast.com을 이런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한 해결사로 세우는 것이 kpodcast.com 에 대한 나의 비전이다. podcasting 정보의 흐름을 최대한 수집하여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는 웹 플랫폼이 되는 것. 자세한 방법은 아직 생각중인데, podcasting feed 등록이나 아니면 직접 와서 파일을 업로드하여 이 채널에 대한 rss를 생성하는 방법 등이 있는 것 같다.

A social multimedia experiment.

kpodcast.com 는 web 2.0 라는 새로운 구조에서 멀티미디어를 통한 정보의 흐름과 이에 따라 나타나게 될 여러 사회 효과와 현상들에 대한 새로운 실험 무대가 될 것이다. “실험”인 이유? 아직 시도해본 이가 없어서 아무도 그 결과를 모를 것 같아서.

너무 거창한 꿈일까?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 욥기 8:7

천릿길도 한걸음 부터 걸으면서 가봐야지.
첫걸음: Ruby 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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