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이 올 때에는

기록해 놓아야 한다.

망각이 영감보다 내 두뇌에 대한 영향력지배력이 크기 때문에.

몇일전에 Broadcatching (또는 BlogTorrenting)에 관한 연구를 한다고 해놓고 멈춰진 상태. Long Tail 관점에서 보는 web 2.0 를 시작해 놓고 어제와 오늘에 걸쳐 여러번 시도해봤으나 진도가 쉽게 나가고 있지 않은 상태. pimon.com 개발 역시 진도가 안 나가고 있으며, kpodcast.com 의 개발을 위한 Ruby 공부 역시 뜻대로 안 되고 있다. 복잡계/네트워크과학책들 사서 읽고 있으며 ITConversations 대화들도 podcasting 을 위한 가장 안 좋다는 Shuffle 로 열심히 듣고 있기는 하다. 블로그를 쓰고 공부를 하면서 시맨틱웹카페에 상대적으로 많이 소홀하였으며, 특히 시맨틱웹 FAQ 10개를 정해놓고 그중에 5개만 해놓고 멈춰진지 벌써 한달하고도 반이 지났다.

한 우물을 파야한는데..
전에 비선형 읽기 방식이라는 글에서도 소개한 적 있지만 본래 깊이 보다는 넓이를 좋아하는 성격이라 일을 벌리고 나서 볼 때가 많다.

이러한 정부 흡수를 하루세끼 먹는 것 처럼 필수적인 요소로 만들어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그래도 한가지 좋은 점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하다 보니까, 가끔 메일서버로 스팸과 바이러스가 쏟아지듯이 영감이 쏟아질 때가 있다. 갑자기 생각하던 것이 하나의 큰 그림을 그려가며 이해가 되기 시작할 때. 이럴 때 그냥 생각만 하고 영감만 얻고 그 자리에서 모든 것을 잊어버린 적이 너무나 많은 것이 아직도 너무 아쉽다.

그래서 메모를 남기기로 했다. 생각이 날 때 마다, 아이디어가 튀어올 때마다 기록하기. 그래야 나중에 돌아가서 다시 볼 수 있으니까.

이런 맥락에서 어차피 이 블로그는 “web 2.0와 beyond” 라는 주제로 전문적으로 가꾸어나가고 싶은 것이 나의 바램이기 때문에, 앞으로 일단 기본적으로 몇개의 시리즈로 심층탐구를 해보려고 한다. 물론 이것이 한두달 사이에 일어날 일은 아니고, 내가 이론적으로 모델을 세우고 있는 것들에 pimon.com과 kpodcast.com 을 개발/운영하면서 실제적으로 이론에 어떻게 맞아 떨어지고 대립이 되는가를 몸소 체험해보고 싶다. 일단 생각 글들 몇개는 다음과 같다.

1) Long Tail 관점에서 본 web 2.0. 이건 이번 주말에 마쳐야지.

2) BitTorrent + RSS. 이것도 역시 이번 주말에 마쳐야지.

3) web 2.0 & 또는 vs. Semantic Web
이 글은 정리를 하고 나니까 매우 심층적인 탐구를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web 2.0 와 시맨틱웹이라는 것은 결국에는 같은 목적지로 달려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다른 접근방식을 보이고 있다. web 2.0 는 비즈니스관점으로부터 오면서 웹이라는 공동매개체 상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를 사용자들이 이용하면서 거기에서 창조된 플랫폼의 Social Network적인 성격에서 오는 많은 잇점을 이용하여 차세대 웹을 만들어가려고 하는 반면, 시맨틱웹은 차세대웹으로 가기 위하여 표준제정과 전체적인 방향과 비전 설립 등 그 기본틀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려는 노력의 산출물이다. (물론 이런 작업을 하게되면 학계의 간섭과 여러 단체의 정치적인 면을 피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표준제정이라는 것은 표준전쟁이라고 봐도 무리가 아닐듯.)

하여튼, 작년 Social Networking 의 가장 중심되는 부분이 블로그와 다양한 Social Network 사이트 등을 통한 관계맺기와 커뮤니티 형성이었다면 올해 그 중심에는 Tagging 을 통한 웹상의 의미구조형성이라고 봐야할 것이다. 이 새로운 트렌드는 del.icio.usflickr 를 통해서 시작되었으며 한국에서는 아마 다음 블로그가 처음으로 도입했다고봐도 될 것 같은데. Tagging (또는 Folksonomy)이라고 불리는 이 개념은 social network을 바탕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웹의 emergent/self-organizing nature (스스로 조직화하는 본질)을 강하고 믿고 있는 Clay Shirky 와 같은 진영에서는 강하게 지지받고 있으나, 조금이라도 강한 의미의 표현력을 원하며 기계가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에 관심을 두는 시맨틱웹 측에서는 그 의미표현력의 부족함을 바로 그 한계로 보고 있다.

이 주제에 대한 좀더 깊은 고찰과 사실적으로 어떻게 현실에서 나타나는가에 대한 부분을 지켜볼 필요가 있으므로, 이 주제는 올해의 주제로 선정해놓고 찬찬히 생각하면서 글을 옮겨야 할 것 같다.

4) 단체 블로그 사이트 제안
한국은 현재 거의 모두 개인 블로그 위주로 블로그 세계가 돌아가고 있다. 본래 ‘사람’을 워낙 많이 좋아하는 민족으 로 만들어져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동시에 보면 그만큼 아직 수백만명이 넘는 블로거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중 블로거들이 미디어로 성장(?)해서 나갈만큼 블로그 세계가 성숙하지 않다는 뜻이다. (종종 조선일보 블로그 등에서 글을 발췌하여 디지털 신문에 기사로 올릴 때가 있으나, 이것은 다른 차원의 것이다).

무조건 외국 (특히 미국) 것을 따라가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절대 아니더라도, 이제 한국에서도 언론형 블로그가 나와서 언론에 영향을 미칠 말한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대표적으로 boingboing 이나 gizmodomany-to-many, 또는 always-on-network 도 모두 한 사람이 쓰는 블로그가 아니라 여러명의 프로 또는 준프로 아마추어 블로그들이 수준높은 글을 쓰면서 하나의 떳떳한 언론매체로 인정받기 시작하고 있으며 어떤 분야에서는 심지어 전통적인 언론 매체보다도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제 우리도 한번쯤 그런 곳을 다이빙 해 들어가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 놓치지 않고 기록해 보았다.

흘러오는 영감 기록,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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