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2.0 비지니스 모델

스타벅스에서 왜 5천원을 주고 커피를 한잔을 마셔도 아깝다도 생각되지 않을까? 바로 경험 때문이다.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신다는 것에서 오는 경험과 만족감. 온라인에서는 1000원이라도 안 쓰려고 바둥바둥대는 우리는 뮤지컬 관람하는데는 10만원 이상 쓰는 것도 아까워하지 않는다.

이 세상에 쉽게 풀어지는 “정답”은 없다. 특히 비지니스의 경우는 더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웹 2.0 기업의 수익 모델을 놓고 왈가불가하는 것이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얻은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확장연결시켜서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는 것은 훌륭한 전략으로 보인다. 어떤 방법이 있을까? 블로그를 쓰던 사람이 책을 내는 것은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하지만, 그 외에도 너무나 많은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시도를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 아닐까? 온라인 경험을 오프라인 경험으로 변환하는 예제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웹 2.0 기업이여, 경험을 팔아라“, 태우’s log

사이트에 100만명의 회원이 몰려오고 하루에 글이 1000만개가 올라간다 하더라도 “디지털 세계”의 경제생리는 물리적인 세계와는 다르다. 디지털 세계의 가장 두드러진 특성 중 하나는 바로 “것들이 싸다”는 것이다. 네트워크 비용, 스토리지 비용, CPU 비용, 소프트웨어 비용이 하루가 무섭게 떨어지고 있다. 싸기 때문에 이를 돈으로 환원하기도 너무나 어렵다. 결국에는 웹이라는 미디어의 특성을 따라 정보에 상업성을 담는 것에 초점을 두게 되고, 광고 모델이 가장 성공적인 비지니스 모델로 나오게 된다. (예: 구글, NHN)

무료의 “참여”가 근간이 되는 웹 2.0 경제에서, 미코노미에서, 사람의 인력을 비롯한 많은 것의 비용이 거의 “제로”로 달려갈 때 우리는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벌어야 할까?

롱테일의 저자인 크리스 앤더슨은 자신의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인 “공짜 경제”에서 무료와 돈을 연결시키는 유형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 Freemium: 공짜로 이것 저것을 나누어 주어 프리미엄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다. 과거 샘플 나눠주기와 다른 점은 샘플을 받고 더 좋은 서비스를 원하는 “유료” 고객은 이제 극소수라는 점이다.
  • Advertising: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모델.
  • Cross-subsidies: 하나를 아주 싸게 살 수 있도록 해서 사람들을 유도하고 다른 필수적인 것을 꼭 사게 만드는 전략이다. 우리가 요즘 흔히 접하는이 모델은 프린터이다. 프린터는 싸지만 결국 잉크 사다가 돈다 날아간다. “배보다 배꼽이더 큰” 전략이라고 말할수 있겠다.
  • Zero marginal cost: 그냥 모든 것에 비용이 사실상 제로라고 봐도 되는 개념이다. P2P가 그렇다고 볼 수 있겠다. FON과 같은 분산 라우팅 네트워크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것은 정말로 돈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서로 편하다 보니 나눠주는 방식이다.
  • Labor exchange: 사람들이 무료로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경우이다. 지식iN의 경우를 보라. 댓글을 남기는 것도이 방식의 일부라고할수 있다.
  • Gift economy: 그냥 선물을 나눠주는 방식이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동영상을 찍어 올리고, 자신의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화하고, 블로그 글을 쓰는 선물. 사람들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수 있다. 주목경제의한 단면일 수도 있고, 재미로할 수도 있다. 그냥 나눠주는것 자체가 기쁨인 것이다.

이 개념에서 우리가 원하는 수준의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 한가지 “무료”로 볼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사람들의 열정이다. 블로그 마케팅을 할 때, 블로그를 세팅하고 네트워크 사용료를 지불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과거 마케팅 방식에 비해서 극히 싸다. 하지만 진짜 돈은 사람에게 들어간다. 모두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자동차 회사에서 직원들이 자사의 모델에 대해서 블로그를 쓰게 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사람이 어떤 열정적인 것에 몰두하면서 내공을 쌓고 인정을 받기 시작하면 더 이상 순수한 동기로 그 일을 하지 않게 된다는 사회학 이론을 들은 적이 있다. (물론 이 이야기를 할 때면 가끔 어떤 이는 “태우님, 그래서 풀타임 블로거 하시는 거에요?”하고 물어본다. ^^) 수준이 높은 것을 원한다면 더 많은 열정과 노력이 들어갈 것이고, 그것은 이 사람에게 재미라는 요소를 크게 제한시킬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한 주목 이상의 가치를 돌려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커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애플이 미국 음반 판매 1위 회사가 되었다. 미디어는 이제 완전 변했다. 새로운 모델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그 근간에는 “것들이 싸졌다”라는 큰 변화가 깔려 있다. 기술이 싸지고 사람들의 마음이 싸졌다.

웹 2.0 비지니스 모델”에 대한 4개의 생각

  1. 크게 공감합니다. 좋은글 잘 봤습니다. 낮에 언뜻 보고, 밤에 와서 읽어야지 해서..구글에서 찾아 따로 읽었습니다.

  2. 지난번 소개해 주신 “FREE” 관련 아티클을 읽어 보았습니다. 특히 크리스 앤더슨의 다음 구절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Thanks to Google, we now have a handy way to convert from reputation (PageRank) to attention (traffic) to money (ads). Anything you can consistently convert to cash is a form of currency itself, and Google plays the role of central banker for these new economies.”

    그 글들을 보면서 계속 머리에 맴도는 것이 하나 있었는데, 그건 바로 공짜 경제를 누구의 관점에서 보느냐였습니다. 일반 사용자의 관점에서는 공짜로 모든 것을 이용할 수 있고, 거기에 더해서 부가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할 바가 없겠죠. 구글/NHN 같은 업체들은 이미 그 혜택을 보고 있으며, 공짜 경제라는 흐름을 잘 탔다고(주도해 왔다고?) 볼 수 있겠죠. 그렇지만, 스타트업 벤처의 경우(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척박한 벤처 생태계에서) 공짜 경제의 도래가 어떤 “의미”를 가질수 있을 지 회의적입니다. 공짜라는 것이 의미가 있어지려면, 어느 정도의 규모(사용자, 주목)가 필요한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시간과 “돈”이 필요합니다. 그 “돈”은 공짜가 아니죠. 즉, 스타트업의 경우는 공짜 경제이든 아니든, 웹 1.0이든 2.0 이든 간에 현실적으로 살아남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너무 회의적인가요? ^^)

  3. 핑백: 오감충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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