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2.0 #1] 정치 (커뮤니케이션) 2.0

우리가 “포탈 때문에 웹 2.0은 오지 않을 거에요”, “웹 2.0이라는 거 처음부터 뻥이었어요”, “결국 권력은 다시 집중되고 있어요”, “벤처 중에서 제대로 돈벌고 있는 곳이 얼마나 되죠?”라는 식의 질문을 묻고 있는 사이에 세상이 변하고 있다. 웹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들은 벌레와도 같았던 우리 한명 한명을 강력한(powerful) 참여자로 위임해 놓고 세상을 뒤바꿔 놓을만한 힘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사회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웹 2.0″이라는 것은 풀뿌리 정신을 많이 담고 있었다. 그래서 정치적인 관점을 렌즈 삼았던 이들은 항상 웹 2.0을 민주주의로 연결했다. 그리고 실제로 이런 일들이 우리 두 눈 앞에 벌어지고 있다.

1.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정부가 국민에 항복해야하는 세상이 왔다. 왜? 가능한한 모든 것을 막으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막을 길이 없어서.

…디지털의 힘을 빌린 집회의 위력은 대규모 군중 시위의 그것을 넘어서고 있다…인터넷과 이동통신이 집회를 주도하고 있다. 청계광장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나 경찰의 시위자 체포 장면이 인터넷과 이동통신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는 등 과거와 전혀 다른 집회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집회에는 직접 참가하지 못하지만 책상 앞에서 온라인을 통해 오프라인 시위에 간접 참여하는 ‘디지털 집회’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쇠고기 촛불집회 속엔…] 디지털이 있다”

2.

미국에서는 바락 오바마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었다. 수없이 많은 승리요인이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오바마 측에서 사용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진행한 풀뿌리방식의 캠페인이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오바마 캠프는 페이스북, 유투브 등 젊은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인터넷 서비스를 “아주 잘” 사용했다. 아주 잘 사용했다는 것은 단순히 이를 홍보용 수단으로 쓴 것이 아니라 젊은 사람들이 실제적으로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자발적으로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해주었는데, 이로 인해서 오바마가 얻은 지지는 이루 말로 할 수 없다는 것이다.

“Our job is not to run in here to tell you how it’s going to be,” Ukman tells them. “This is your campaign. Not our campaign.”

역: 우크만(오바마 캠페인 대장 중 한명)은 “우리가 할 일은 여기 와서 이게 이렇게 될 것이다 라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이 캠페인은 바로 당신의 캠페인이다를 알리려 왔다.”라고 했다.

According to David Axelrod, the campaign’s chief strategist, the bottom-up ethos of the campaign comes straight from the top. “When we started this race, Barack told us that he wanted the campaign to be a vehicle for involving people and giving them a stake in the kind of organizing he believed in,” Axelrod says.

역: 캠페인 전략을 맡았던 데이비드 악셀로드에 의하면, 오바마 캠페인의 풀뿌리 정신은 오바마에게서 직접 내려왔다고 한다. “경선 레이스가 시작했을 때, 바락은 사람들이 직접 주인이 되어서 참여할 수 있는 도구가 되는 캠페인을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In every contest, the youth vote has at least doubled and often tripled previous records. Riemer is quick to point out that these successes aren’t just the result of the campaign organizing young people but of young people organizing themselves.

역: “각 주에서 경선이 있을 때마다 젊은이들의 투표참여수는 항상 기존 기록을 항상 두세배로 갱신했습니다.” 라이머는 이런 성공 케이스들은 캠페인측에서 젊은이들을 조직한 데서 온 것이 아니라 젊은이들이 스스로를 조직해서 모인 데에서 왔다는 것을 강조했다.

With the help of one of the founders of Facebook, the Obama campaign created, MyBo, its own social-networking tool, through which supporters could organize themselves however they saw fit. Today, the network claims more than half a million members and more than 8,000 affinity groups.

역: 페이스북의 창업자 중 한명의 도움으로, 오바마 캠페인은 MyBo라는 소셜네트워킹 도구를 만들었다. MyBo를 통해 오바마 지지자들은 자신들의 원하는대로 스스로 조직하고 모일 수 있게 되었다. 현재 (2008.3. 기준) MyBo는 5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8000개 이상의 동호회/커뮤니티가 생성되어 있다.

“The Machinery of Hope”

* * *

정치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보면 참으로 대조되는 두 경우다. 하나는 인터넷을 통해서 자발적으로 반대세력이, 하나는 지지세력이 형성됐다. 중요한 것은 “자발적”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자발적인 행동은 웹의 진보라는 물살을 타고 크게 영향력을 가지게 된다.

더이상 언론사들 쪼고 포탈 메인 뉴스 건드려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말이다. 세상이 정말로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발 맞출 것인가 아닌가는 선택 사항이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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