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가슴 터질듯한 기쁨

(매주 일요일은 기독교인인 제게 많은 생각과 반성과 점검의 날입니다. 태우’s log가 개인적인 공간인만큼 일요일마다 종종 개인적인 기독교 신앙을 나누는 글을 태우’s log에 올릴 계획입니다. 이 곳의 내용은 지극히 사적인 내용도 있으니 불편하신 분들은 언제든지 건너뛰어 주시기 바랍니다 ^^)

올해 고난주간은 유난히 힘들었었다. 일이 힘들고 몸이 힘든 것보다도, 마음이 많이 무거웠던 한 주였다. 특별한 일이 있어서도 아니었다. 그 “고난”의 무게가 나의 영혼을 짓눌렀었기 때문이다.

나 때문이라는 생각. 흠없는 어린 양이 나 때문에 그런 고난을 당해야 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너무나 괴로웠었다. 나의 모든 신음과 눈물과 역경과 죄와 괴로움과 한탄과 억울함과 교만한 이 모든 것들에서부터 나를 자유케 하시려고 대신 십자가의 형벌을 감당했다는 것이, 그리고 나는 아직도 온전치 못해 사실상 예수 그리스도, 그분의 마음에 오늘도 못을 박고 있다는 사실이 나의 신경 마디마디를 건드렸었다. 내가 도망간 베드로고 내가 가롯 유다고 내가 빌라도고 내가 성난 군중이고 내가 헤롯이고 내가 대제사장이다.

연례행사처럼 패션 오프 크라이스트를 보면서 그의 고통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올해는 분명 달랐다. 더 이상 그의 살이 채찍에 뜯겨 나가고 대못이 그의 손목과 발목을 뚫고 지나가는 장면에서만 터져 올라오는 울음이 아니었다.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아픈 가슴에 심장마비가 걸릴 것 같았다. 그 모든 것이, 그 모든 것이 그의 사랑이 아니었으면 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며, 그 이유는 나 때문이라는 마음에 견딜 수가 없었던 것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고통이 무엇인지, 옳지 못한 것들의 대가가 무엇인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더 마음 속 깊이 사무치면서 부인할 수 없게 된다.

그랬던만큼 내일 부활절이 기대된다. 승리의 기쁨이 가슴 터지게 뿜어져 나오기를 원한다. 아팠던만큼 더 큰 기쁨이 되기를 원한다. 내가 싸울 필요가 없었던 이 승리, 이제는 만끽하라고 나에게 주어졌다. 믿음으로 취하면 되는 것이다.

그만큼 이제 나도 더욱 담대하게 십자가의 길을 걷길 원한다. “세상이 나를 미워했듯이 너희도 미워하리라” 강하고 담대하길 원한다.

예수님은 살아계십니다! 예수님은 주님이십니다!
He is risen! He’s alive! He reigns forever more!

할렐루야!

부활: 가슴 터질듯한 기쁨”에 대한 3개의 생각

  1. 오늘 예배에 이것 저것 신경쓸 일이 많았지만,
    아무리 바쁘다해도 그 의미를 퇴색시키는 일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He is risen. He lives in you and me. ^^

  2. 부활의 기쁨, 단 며칠 뿐만이 아니라 날마다 체험하는 은혜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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