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중심 경제의 성장

경제 전공을 하지 않았던 나는 때로는 경제 전문 용어를 사용하지 못하다는 것이 너무 가슴이 아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가지 느껴지는 것이 있는데, 극도의 경쟁과 파이 나눠먹기, 그리고 제한된 자원을 마지막 한방울까지 뽑아먹는 전략을 추구하는 방식은 새로운 경제 체제에서는 빛을 발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다.

관계가 거래비용보다, 창의성이 생산성과 효율성보다, 사람이 제품보다 중요한 생태계에서는 분명히 과거의 체계분석적인 전략수립의 한계가 확연하게 들어날 것이다. 거대한 규모의 상징성에만 모든 초점을 두고 움직이다보면 큰 코가 다치는 일이 있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관계를 맺고 연결시킬 줄 아는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 소셜 미디어 마케팅, 오바마의 승리, 미네르바의 무죄석방, 이베이와 아마존의 부상, 월스트리트와 신문산업의 붕괴, 에픽하이의 인기몰이. 이 모든 것들은 어찌보면 변화하는 세상에서 공학적으로 고도화되었던 산업자본주의의 종말을 지시하고 있으며 새로운 경제, 즉 연결 경제의 탄생을 보여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연결 경제에서 성장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은 일정 성장 후에 산업자본주의 전략으로 회향해야할 것 같은 유혹이다. 스스로 단기적인 성과에 눈이 멀어 더 큰 성장 가능성을 포기하게 되는 것인데, 우리는 사회적인 압력이나 개인적인 욕심 (말 그대로 “greed”) 때문에 대부분 그 턱을 뛰어 넘지 못하고 자신에게 가장 큰 성장을 가져왔던 그 원동력을 그 자리에서 발로 차버린다. 연결 경제의 동력을 규모로 가는 지름길로만 생각하는 근시안적인 믿음에서 오는 실수라고 생각한다.

작지만 필요에 따라서 적시에 연결될 수 있는 느슨한 구조와 열린 마인드가 필요하다. 연결이라는 본질을 경제활동과 전략의 중심에 놓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왜 통섭이라는 단어가, 디자인이라는 요소가, 대화라는 교양이, 스몰 자이언츠라는 구조가 화자가 되고 있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많은 이들은 이러한 선택을 철학의 선택이라고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사실은 전략의 선택이다. 잘 했을 경우 엄청난 가치를 가져다 주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이런 것에 대해서 맨날 말로만 하다 보니까 그게 맘에 안 들어 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셨다. 현업과는 관련없는 얘기다. 현실을 무시하지 말라. 김태우 너나 잘해라.

그래서 잘해보려고 한다. 말에서 행동으로 옮긴다. 조만간 “짠” 할 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시라. ^^

관계 중심 경제의 성장”에 대한 6개의 생각

  1. 경제를 전공하지 않았다고 해서 경제 전문용어를 사용하지 못할 이유가 무에 있단 말입니까. 우리 모두가 1년 365일 24×7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제각각 나름의 경제 전문가들인데요.

  2. whoshe// 감사합니다 ^^

    꼬날// 언제 한번 뵈야 되는데 ㅜㅜ

    루싸// 감사합니다!!! 페이스북에서도 더 자주 뵈어요 ^^

    Vincent// 아, 제가 말한 것은 경제를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몰라서 그 단어들을 쓰지 못한다는 뜻에 가까웠었습니다. 좀 더 많은 것을 알았다면 더 큰 그림을 볼 수 있었을 것이고, 멋진 용어에 담아서 말했었을텐데.. 이런 뜻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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