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연동 캠페인 – 고객의 마음을 잃는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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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에 들어갈 때마다 위 메시지가 뜬다. “오늘 다시 보지 않기” 버튼도 없고 매번 강제다. 나는 주로 네이트온을 켜놓고 있다가 거기서 클릭해서 들어가기 때문에 하루에도 10번씩도 더 들어가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아주 곤욕을 치룬다. 그렇다고 위의 “요청”에 수긍하기도 싫고 해서, “다음에 절약하기”를 선택하면 정말로 바로 다음에 다시 “다음에 절약하기”를 눌러야 하는 상황을 연출된다.

네이트온 대화 창마다 10cm도 넘는 검색창이 붙고, 마이 싸이월드 위에는 네이트 연동 강제 메시지가 뜬다. 언젠가부터는 SNS의 본질인 “사람”에 대한 초점에서부터 멀어지고 정보를 단위화 시켜서 보이려 대문글 역시 이제는 사람 위주가 아니라 activity 위주로 보여준다. 오픈 소셜에 참 잘 부합하고 비지니스를 견고히 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보인다. 엠파스도 싸이도 이제는 네이트로, 그리고 돈되는 검색으로 통합하기 위한 극히 혁신적이지 못한 결정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단, 한가지. 이 모든 변화가 나같은 사용자에게는 너무너무나 짜증난다. 더 이상 갈 데 없는 서비스의 마지막 수라고 해석하고 싶다. 그리고 나의 마음을 잃기 시작한다. SNS는 사람이 떠나가면 완전 끝인데. 유일한 자산이 사람이니까. 정보도 아니고. 그런데 정보로 모든 것의 방향을 틀려고 한다.

지금 시대에서 서비스로 승부하려면 두 가지 포인트 중 하나를 공략해야 한다. 하나는 완전히 감성을 자극하는 길이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은 승리한다. 또 하나의 길은 극도로 효율성을 높여주는 길인데, 구글은 이렇게 승리했다. 내가 너무너무나 사랑하는 싸이월드가 그 어느 때보다도 어중간해졌다. 본질을 잃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네이트 연동 캠페인 – 고객의 마음을 잃는 지름길”에 대한 4개의 생각

  1. 언제부터인가 사람이 사라지는 싸이월드가 되어버렸죠.
    미니홈피에 광고를 꾸역꾸역 집어넣고 사람들의 대화에 링크를 걸어 광고를 끼워넣을떄부터 이미 게임은 끝났을지도.

  2. sk가 보유한(?) 모든 서비스를 통합해버리려는 몸짓이
    효율적이거나, 재밌거나, 당연하게 느껴지지 않고
    불린 몸집 굳히기로 보이고, ‘자기들 편하게’ 만 하려는 것처럼 느껴지고.
    뭘 자꾸 연동하라고 하고 이거하라고 저거하라고..
    저장되지 않을 주민번호는 기분나쁘게 왜 입력하려고 하는지.

    네이트온으로 보이는 광고창, 쓰지도 않는데 자꾸 나와서 차단해 놓은 탭 서비스들…
    이거 저거 다 귀찮아서 지메일 채팅 창 쓰고 싶어도 지메일 쓰는 사람이 주변에는 많지가 않고..

    재미있고 참 기발하다 싶은 방향으로 서비스가 진화하면
    사용자도 즐거워 지고 충성도도 높아질 텐데..
    네이트온 하나만 보아도.. 점점 쓰기 싫어지는 모습으로 변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서비스를 사용 할 수 밖에 없는 사람으로서 안타깝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합니다.

  3. 동감입니다..
    저런 창이 강제로 뜰 시에는 보통 ‘다음에 다시 뜨지 않기’ 선택란이 있는 법인데..
    이번 네이트온 연동 캠페인(?)에는 그게 빠져있죠..
    강제로 뜨게 해서 귀찮음에 지친 이용자를 굴복시키겠다는..
    이용자로서는 아주 기분 나쁜 방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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