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그릇: 지금 우리가 필요한 것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많은 갈등은 사실, 급격히 변화하는 세상에서 무엇(가치관, 체제, 정서, 플랫폼, 프로세스)을 그대로 유지하고, 어떤 것들을 바꿔야 하는가에 대한 의견 차이에서 발생되고 있다는 것.

감정적인 쓴 뿌리가 강한 우리인데다 변화의 속도는 너무나 빠르니 실제로 이 의견 차이는 너무나 크고, 이 갈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은 최근에 본 공익광고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고 한다:
– OECD 국가 중 갈등지수 4위
– 대한민국 사회갈등 비용 연간 300조원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무엇이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바로 “새 그릇”이다. 여기서 새그릇은 특정 인물을 지칭하는 것도 아니고 특정 단체나 특정 리더십, 종교, 정당, 기업, 브랜드를 지칭하는 것도 아니다. 이는 “우리”도 몇몇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마찬가지다.

우.리.모.두.가 생각과 생활습관과 전략과 원칙적인 부분에서 변화하는 세상을 담을 수 있는 “새 그릇”이 되어야 한다. 결정적으로, 우리는, 기성세대와 젊은 층 모두 공통적으로, 너무나 “없는 사람” 같은 사고를 할 때가 많은 것 같다. 우리는 사실은 굉장히 많은 것들이 있는데. 이런 “없다는” 그릇된 사고는 불필요한 경쟁의식과 이로 인한 소외층의 피해의식을 불러 일으킨다. (더 나아가, 정말로 무엇이 없는 분들이 없는 이유는 있는 사람들도 자신이 없다고 생각하는 그릇된 인식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이 “새 그릇”은 필수요소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깊은 그릇”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내가 “풀타임 블로거” 시절에도 너무 많이 외친 것이 새 그릇이었는데, 그 때는 왜 깊은 그릇이 더 중요한지를 몰랐다. 이제야 조금 맛을 보기 시작한 것 같다.

“새 그릇”은 변화를 뜻하고 “깊은 그릇”은 변하지 않는 가치관을 뜻한다. 이 둘을 잘 조합시키기 위해서는 여러 갈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 극단적인 겸손과 사랑이 요구된다. 겸손은 상대방에도 귀를 기울이는 유연성을 뜻하고, 사랑은 상대방이 정말로 잘되기를 바라는 순수한 마음을 뜻한다.

300조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얼마나 많을까 문득 생각이 들었다.

(토론도 좋습니다. 서로 존중하는 마음이 담긴 의견만 받고 싶습니다. 인신공격/비하성글, 삐뚤어진 마음이 담긴 코멘트나 악플은 죄송하지만 사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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