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에 대하여

2010년 한 해동안 나의 생각과 마음을 가장 많이 잠식했던 주제가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무엇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가”였다. 사람들은 “왜” 움직일까? 그랬었기 때문에 ‘Purpose Driven Life (‘목적이 이끄는 삶’, 릭 워렌)’에 다시 한번 관심을 가졌었고, ‘Desiring God(‘하나님을 기뻐하라’, 존 파이퍼)을 읽으며 깊은 생각에 빠지기도 했었다.

지난 주에 이 두 목사님이 연결되는 순간이 있었다. John Piper 목사님이 계속 이어오시던 Desiring God National Conference의 2010년 주제는 “Think: The Life of the Mind & the Love of God“였는데, 많은 이의 호기심과 비판과 지탄과 격려 속에서 파이퍼 목사님이 릭 워렌 목사님을 초청한 것이다. 파이퍼 목사님과 같이 개혁/보수신학쪽에 있는 사람들은 워렌 목사님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유는 신학이 너무 자유적이고 “자본주의/마케팅적”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여튼, 파이퍼 목사님의 생각은 좀 달랐고, 워렌 목사님은 초청되었다. (그러나 워렌 목사님은 실제로 컨퍼런스에 참석은 하지 못했다. 워렌 목사님이 컨퍼런스 일주일 전에 여러가지 일로 세번을 응급실을 다녀오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Battle for the Mind라는 주제로 이어진 워렌 목사님의 강연 내용은 언제나 그렇듯이 “깔끔했다” 그러면서도 해야 할 얘기를 다했다. (서론이 너무 길어졌는데) 목사님의 키노트 중 인상 깊었던 내용이 있다. 바로 ‘학습’은 평생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마치 피터 드러커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았다), 일반적으로 학습에는 5가지 레벨이 있다는 것이다.

1. 지식(knowledge) – 단순한 사실들을 인식하고 이를 “아는” 단계
2. 관점(perspective) – 워렌 목사님은 이를 다시 지혜(wisdom)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즉, 지식의 바다에서 하나의 관점을 가지고 볼 수 있으며 의미를 담을 수 있다는 것이다.
3. 신념(conviction) – 관점, 또는 안목을 가지고 세상을 보다보면 사람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무엇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판단/분별이 생기고, 결국에는 그것이 믿음으로 승화된다. 신념이 있는 제대로 있는 사람은 무서운 것이, 이 사람은 그 ‘신념’을 위해서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4. 인격(character) – 신념을 가지고 행동을 하다보면 그것을 이루기 위한 습관이 생겨나게 되고, 습관이 반복적으로 쌓이고 쌓이다 보면 그 습관은 결국 그 사람의 인격이 된다는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많이 나오는데, 결국 신념에서 인격으로 넘어가는 그 단계는 생각에서 행동으로 넘어가는 단계이며, 실제적인 영향력은 여기에서 나오게 된다.
5. 실력(skills) – 어떤 것에 대한 신념을 가지고 습관적으로 반복적으로 인격으로 배어나올만큼 열심히 하다보면 그 사람은 결국 그것을 아주 “잘” 하게 된다. 즉, 남들이 모르는 많은 비법과 노하우와 경험을 가지고 남들보다 탁월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주워담은 지식에서 시작해서 실력의 단계까지 가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전인적인 성장이 필요하다. 절대 쉬운 일이 아니며, 그 전 단계가 없으면 그 다음 단계가 건강하게 생성되는 것이 불가능하다. 모르기 때문에 지혜가 없고, 지혜가 없기 때문에 믿음이 안 생기고, 믿음이 없기 때문에 인격으로 승화되지 못하고, 인격이 없기 때문에 잘 하지 못하고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것이 우리 대부분 사람들의 싸이클이다.

무엇이 사람을 움직이는가. 열정은 어디서 나오는가. 내가 그토록 좋아하는 John Hagel은 현재 “Push to Pull”로 변해가는 이 세상에서 실제적으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역량은 “열정”에서 나온다고 했다. 열정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몰입의 즐거움”에서 말하는 순간적인 몰입력과 집중력보다도 뛰어난 것이며, 이것을 할 줄 아는 사람이 21세기 웹 2.0 분산화 소셜미디어 시대에 새로운 리더로 부상할 수 있다고 했다.

인터넷 카페는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건강할까? 소셜 미디어에서 정말로 사람들이 버즈를 일으키게 하려면? 내 서비스의 열정적인 팬 군단을 만들 수 있다면?

열정. 21세기 성공의 마법의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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